최근 한국 대중음악상 3관왕 수상을 받으며 인디계의 역습을 몰고 온 장기하와 얼굴들.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이지도 몰라'라고 노래하는 이들의 음악을 혹자는 패배자의 정서라는 뜻으로 루저(Loser)문화로 분류한다.
그러나 노래를 만든 장기하는 자신의 노랫말은 특별한 패배자가 아니라 그저 평범한 20대들이 살아가며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과 생각일 뿐이라고 이야기 한다.
많은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그들의 앨범은 멤버들이 직접 컴퓨터로 한 장씩 구워내는 이른 바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이렇게 손으로 만들어진 싱글앨범 <싸구려 커피>는 최악의 음반시장 불황 속에서 1만장이 넘는 경이로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자본과 기획력, 대량홍보 등 대형기획사가 주는 이점을 과감하게 버리고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을 자유롭게 하기 위하여 열심히 살 뿐이라는 이들의 모습에서 88만원세대라고 불리는 우리의 20대가 잃어버린 꿈이 무엇인지 생각게 한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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