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지난 2월 초 처음으로 로켓발사 징후가 포착된 뒤 2개월여만에 예고한대로 발사를 오늘(5일) 강행했습니다.
징후 포착에서 발사까지, 허윤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월 3일, 평양 인근 군수공장에서 긴 원통형 물체를 실은 열차가 함경북도 무수단리 발사기지로 이동하는 모습이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원통형 물체는 덮개로 가려져 있었지만 길이나 이동 장소로 미뤄 볼 때 장거리 로켓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어 노동신문은 2월 7일 "북한도 우주과학 기술경쟁에 나설 권리가 있다"면서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보름쯤 뒤 북한의 조선 우주공간 기술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인공위성 발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우주공간 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 :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 사업이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자 북한은 국제기구에 로켓발사 계획을 통보하며 제재를 피해 나가기 위한 명분쌓기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국제민간항공기구와 국제해사기구에 "4월 4일부터 8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알리고 발사체의 낙하지점 좌표도 통보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국제민용항공기구와 국제해사기구 등 국제기구들에 비행기와 선박들의 항행안전에 필요한 자료들이 통보되었다.]
북한은 한미일 세 나라의 발사철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5일 발사대에 장거리 로켓을 장착했으며 첫 발사징후 포착 이후 2개월여만에 로켓 발사를 강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