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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켓발사, 증시 영향 미미할듯

시장에 기반영된 소재…과거에도 '찻잔속 태풍'
"변동성 잠시 커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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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로켓 발사를 강행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로켓 발사가 예고된 것이어서 증시 변동성이 잠시 확대될 수 있지만 전반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발사 실패로 탄두 오낙하 등 불의의 사고로 돌변하면 악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가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판단의 배경에는 우선 과거 사례가 자리 잡고 있다.

북한이 대포동 2호와 스커드, 노동 미사일 등 단ㆍ중ㆍ장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예고 없이 발사한 2006년 7월5일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5포인트가량 하락했으나 결국 0.47%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미사일 발사 이튿날에도 1.24% 내렸으나 사흘째인 7월7일에는 오히려 0.79% 상승해 북한 미사일 변수가 `찻잔 속 태풍'에 지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북한의 거듭된 예고로 로켓 발사가 시장에 '돌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작고, 미국 등이 요격에 나서며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낮은 것도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의 배경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혀 미사일 발사가 남북의 군사적 대치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도 하루 앞선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은 미사일을 요격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변수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소재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이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낮아 큰 파동은 야기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류용석 주식시황팀장은 "미국이 강경 대응해 상황이 냉각 국면으로 발전하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지난 3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것처럼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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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사일 탄두나 파편이 일본 영해나 영토에 잘못 떨어져 국지적 긴장감이 높아지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인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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