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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공천내홍, 봉합-파국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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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4.29 재보선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이 파국이냐, 극적 봉합이냐의 중대기로에 섰다.

중진그룹의 중재 실패로 정(丁)-정(鄭)간 충돌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대표가 주말 사이 최종 담판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막판 최대변수로 떠올랐다.

정 대표는 결단의 순간을 앞두고 가급적 주말 정 전 장관을 직접 만나 마지막 대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주행까지도 적극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3일 중진들이 정 대표와의 만찬회동 후 "일단 우리의 역할은 다했다"며 당사자간 해결을 촉구하면서 '공'은 다시 두 사람에게로 넘어간 상태. 다만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접촉 시점은 다소 유동적이다.

정 대표측은 5일 "진정성을 갖고 당을 위한 결단을 촉구할 것"이라며 "당 대표로서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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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 전 장관측은 "불출마 권유를 위한 것이라면 공천배제 명분쌓기일 뿐"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성사 여부는 단정짓기 이르다.

특히 정 전 장관측이 구체적 일정과 행선지를 철통보안에 붙이고 있어 자칫 `숨바꼭질'만 계속될 수도 있다. 극적으로 회동이 이뤄진다 해도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얼굴을 붉히고 뒤돌아설 공산이 없지 않다.

담판이 무산될 경우 정 대표는 공천배제 수순에 들어가고, 정 전 장관은 무소속 출마에 나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지도부는 늦어도 금주 안으로는 덕진 공천 문제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부간 결판이 날 수도 있어 보이나 지도부가 전략공천지인 덕진과 인천 부평을의 공천결과를 동시 발표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 있다.

정 대표가 정 전 장관에게 공천을 주는 쪽으로 극적 선회하는 '경우의 수'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중진들이 정 대표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하는 등 공천불가피론이 계속 고개를 들면서 정 대표로선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정 대표는 지난 3일 중진과의 만찬회동 후 주변 인사들에게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냐", "진짜 고민이 된다"면서 "원칙대로 가는 게 맞지만 당내 일부 여론을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공천을 줄 경우와 안 줄 경우의 파장을 각각 따져는 봐야 할 것 같다"고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고 한다.

여기에 당사자간 해결이 난망할 경우 중진들이 다시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고위원 일부에서 감지되는 미묘한 기류변화도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정 대표 입장에 변함이 없으나 그야말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치앞도 내다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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