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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단속 피하게 해줄게"…돈 뜯어낸 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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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흥가 업주를 상대로 경찰의 단속을 피하게 해주겠다면서 돈을 뜯어낸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경찰의 개입사실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업소와 경찰의 유착비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이같은 수법이 업주들에게 먹히고 있습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업소에서 공공연히 성매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 충주시의 한 유흥가입니다.

지난 2007년부터 이곳에는 경찰이 뒤를 봐준다는 소문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소문이 워낙 구체적이다 보니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5개월 만에 그 이유를 밝혀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폭력조직 두목 48살 최 모 씨입니다.

최 씨는 지난 2년간 성매매업소부터 매월 2백만 원~3백만 원 가량을 받아 왔습니다.

자신이 경찰과 끈끈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단속을 피하게 해주겠다는 명목이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상납한 업주들이 경찰 단속에 잇따라 적발되면서 의아해 하고 있던 찰나, 결국 진실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최 모 씨/피의자 : 돈에 욕심이 나다 보니까 제가 말처신하느라고 그렇게 한 것이지 (경찰과) 유착관계는 전혀 없어요.]

지난 2년간 소문으로 돌던 경찰관 유착의혹은 업주들이 이런 유혹을 뿌리칠수 없다고 생각한 조직폭력배의 자작극이었던 것입니다.

[이광숙/충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 피해자를 설득해서 그동안 경찰관이 유착됐다는 의혹을 불신시키기 위해서 저희가 의지를 갖고 수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업소를 중심으로 이와 비슷한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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