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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성시의 경제학] 봄이 준 최고의 선물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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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호랑이가 인간이 되기 위해 먹었던 것은 마늘, 그리고 또 뭐?

여기저기에서 쑥쑥.

쑥은 봄나물 통틀어 으뜸 생명력을 자랑하는데.

약으로, 먹을거리로, 봄이 준 최고의 선물, 쑥!

달콤 씁쓰레한 봄을 한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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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빼놓곤 봄을 논할 수 없다.

꽃샘추위 물럿거라, 움츠린 몸도 활짝.

봄 향기를 물씬 전해주는, 쑥의 향연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봄 내음이 쑥이라면, 봄맛은 내가 책임진다.

제철 맞아 살 오르고 물오른, 도다리.

물 좋고 공기 좋은 통영에서 서울로 입성!

일단 화려한 신고식부터 치르고~

[배진부/음식점 주인 : 쑥이 첫 나물로서 나온 봄나물에다가 지금 살이 토실토실 하게 찐 도다리쑥국이 제일 좋은 철입니다.]

한겨울 추위에 갯바람까지 맞으며, 꿋꿋이 이겨낸 통영산 쑥이 만나면!

[배진부/음식점 주인: 봄철에 통영에서만 먹을 수 있는 도다리쑥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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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한철 반짝 출연에 인기스타 못지않은 유명세를 타고~

12시 땡 치기 전부터 쏟아지는 식객들 행렬로, 가게 안은 문전성시.

일손 바빠진 주방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자타공인 명물 중에 명물, 도다리쑥국 마주하면.

[황윤례/손님 : 향기롭다. 진짜 봄인가봐.]

은은한 향으로 코끝부터 유혹.

드디어 순백의 아름다운 속살 과감히 드러내고, 그 맛 한번 봤다하면? 

[최장호/손님: 기름기가 없고, 아주 담백해요.]

[정선미/ 손님: 제가 비린 것은 잘 못 먹는데, 이게 쑥이 있어서 비린 맛이 덜해지는 것 같고요.]

산란 뒤 토실토실 살 오른 도다리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봄철 원기충전으로 그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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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최고의 명약, 쑥이 곁들어진 도다리 쑥국 한사발이면, 일등 보양식이 따로 없다.

[김유수/ 손님: 봄이 입안에서 느껴집니다.]

[박영수/손님: 힘이 솟습니다!]

서울입성 10년째, 변함없는 고향의 맛에 미식가들 마음까지 확실히 접수.

[박진/손님: 고향의 맛이네요.]

[이선도/손님: 상당히 신선하고, 맛있고, 시원하고 아주 국물 맛이 죽여줍니다.]

남녀불문, 세대초월~

눈부신 활약상 집중 해부하면 쌀 뜨물에 구수한 된장을 풀어 주고 손질한 도다리 살을 넣고 한소끔 끊여준다.

여기에 마늘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먹기 직전 쑥을 듬뿍 얹어주면, 바다와 육지의 봄이 만났다.

도다리쑥국 완성!

그런데, 상한가 달리는 그 명성에 비해, 어째 너무 간단하다.

[배진부/음식점 주인: 조금만, 보름만 더 지나면 쑥이 억세집니다. 쑥이 떨어지면 우리 도다리쑥국 봄철이 끝입니다.]

도다리쑥국과 먹는, 멍게젓밥 또한 별미.

짭조름한 멍게 젓과 야채를 쓱쓱 싹싹~

마지막 새콤달콤한 생멸치회까지 삼위일체가 되면 입맛 충전 100%!!

어디에서나 쑥쑥 잘 자란다 하여, 그 이름도 쑥!

쑥이야말로 뜯어야 제 맛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법.

[신영숙 : 좋죠. 봄이 온 것 같고]

[김상자 : 봄에는 이 쑥이 보약보다 더 좋은 거예요.]

겨우내 언 땅을 녹이며 솟은 참쑥은 이 맘 때가 가장 보드라워 먹기 좋다고~

그런데, 쑥 한아름 안고 사람들이 찾아간 곳은 웬 한옥 집?

[신민자/음식점 주인: 세상에 깨끗하다. 잘 뜯었어요. 맛있게 해 줄게요.]

쑥 향 그대로 살려,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일단 허기진 시장기를 열무 보리밥이 달래주고.

드디어 봄옷 곱게 입은, 쑥 칼국수 대령하면 감탄사가 절로 난다. 

대한민국 서민음식 칼국수!

달콤 씁쓰레한 쑥의 묘한 매력까지 더해지면?

기분도 쑥, 내킨 김에 힘도 쑥쑥~

[이상천/손님: 봄기운 진짜 못 느꼈는데, 여기와서 이거 한 그릇 먹으니까, 정말 봄 중에서도 봄이네. 봄기운 제대로 받았습니다!]

취향대로, 입맛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별별 모양 총집합, 쑥 수제비.

구수한 들깨가 만났다, 들깨 쑥 칼국수~

[신민자/음식점 주인:쑥을 가지고 이렇게 수제비도 해보고, 전도 부쳐보고 해봤어요. 그것 가지고 영업을 해도 괜찮겠다 주위에서 그래서….]

그 고운 자태에 뽐내고, 은은한 쑥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 이보다 환상적인 입안의 봄이 따로 없고

[전효진/손님: 다른 데는 쑥 칼국수하면 초록색이잖아요. 가루를 내서 하거나 색소를 사용할 수 있는데 여기는 쑥이 그대로 들어 있어요. 볼 수가 있어서 좋아요.]

[손기준/손님: 자연이 내 몸에 들어온다고 할까요?]

칼국수의 생명은 뭐니뭐니해도 탱탱한 면발!

[김정현/ 손님: 꼬들꼬들하고]

[박두석/손님: 아주 쫄깃쫄깃한 게 국수를 아주 잘 삶았어요.]

면발의 비밀을 파헤치러, 주방 엿보면 살짝 데쳐 불순물을 제거한 쑥을 먼저 빻아 두고, 냉수에 밀가루와 준비한 쑥을 넣어 반죽한다.

이제부터 면발의 숨은 결정체 공개하면!

바로 이건 발?

[신민자/음식점 주인: 여기서는 양이 많으니까 한시간, 두시간 하기가 버거워요. 그래서 이렇게 (발로) 밟으면 더 찰지고]

맞습니다, 맞고요~

손 맛, 발 맛!

온 정성 쏟아 반죽해 이틀정도 숙성과정을 거친 것이 비법 중에 비법되시겠다.

게다가 시골 농가를 개조한 소박함과 정겨움이 묻어나는 인테리어에 진한 향수까지 선물.

[이재석/손님: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생각이 절로 나네요. 우리 집이 딱 이랬었어요.]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식.

손님들이 갓 뜯어온 참쑥은 거칠게 빻은 멥쌀과 함께, 환골탈태 준비완료.

[신민자/음식점 주인: 이거요? 그냥 쑥 뜯어다가 쌀가루 빻아서 예전에 우리 없이 살았을 때 해먹었던 것이예요. 없이 살았을 때 이거 많이 해먹었어요.]

추억의 먹을거리,  제 멋에 산다!

들어는 봤나,쑥 버무리.

이색적인 주인장의 감동서비스에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활력충전!

[이정희/손님: 우리가 뜯은 쑥으로 버무리까지 먹으니까 더 향이 진하고, 더 좋은 것 같아요.]

만물이 소생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 계절.

파릇파릇, 은은한 쑥향 맡으며 봄이 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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