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장자연 씨의 소속사 전 대표에게 술접대 강요와 폭행 등을 당한 연예인이 또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연예인은 전속 계약 해지소송을 진행하다 도중에 합의해 소송을
마무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초 고 장자연 씨 기획사에 소속돼있던 신인 여배우 A 씨가 기획사 전 대표 김모 씨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 소송을 낸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소장에서 "1주일에 나흘 이상 다른 연기자들과 함께 김 전 대표의 술자리로 불려나가 술을 따르고 손님을 접대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씨가 자신을 감금한 채 욕설과 함께 폭력을 휘둘렀다고도 말했습니다.
숨진 장 씨가 문건에 밝힌 내용과 매우 비슷합니다.
그러나 A 씨의 전 대표 김 씨는 법원의 조정을 거쳐 민형사상 고소 고발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 해지에 합의했습니다.
술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는 연예인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A 씨를 상대로도 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한편, 일본에 체류 중인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고 장자연 씨 접대 의혹과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른 10명 가운데, 5명 정도가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막바지 증거 보강 작업을 벌이면서 곧 관련자들을 소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