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의 철퇴를 맞고 잠시 주춤했던 대전 유천동 성매매집결지 일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유천동 T유흥업소가 불을 끄고 문을 닫아건 뒤 "안에서는 영업을 하고 있다"며 지나가는 취객들을 유인, 영업을 해오다 이날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T유흥업소 안에서는 성매수남 2명이 유흥업소 여종업원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경찰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T유흥업소 업주 윤모(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7월17일부터 유천동 성매매집결지 종합정비대책을 실시해 영업중이던 유흥업소 67곳 가운데 38곳이 휴.폐업 신고를 냈으며 나머지 29곳도 세무서에 신고만 하지 않았을 뿐 영업을 실질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2일자로 대전 중부경찰서장이 바뀌고 집결지 정비대책 이후 별다른 후속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유천동 성매매집결지 일대의 유흥업소들이 다시 영업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유천동의 W유흥업소가 불을 끈 채 안에서는 손님들을 상대로 퇴폐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W유흥업소 업주를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일부 업주들이 경찰의 단속이 약해져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데 불법 영업을 하는 휴.폐업 업소들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집결지 해체작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