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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증시 투자전략 어떻게 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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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증시가 첫날부터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아직 대내외 악재가 널려 있어 증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4월 실적시즌에는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잠시 접고 기업들의 실적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투자전략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삼성증권은 1일 이달의 관심 종목으로 ▲1분기 실적호전 유망종목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중소 유망종목 ▲수급개선 기대 종목 등을 추천했다.

◇ 역시 믿을 것은 실적뿐

미국 정부의 자동차산업 처리방안,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등도 증시를 좌우할 변수지만, 삼성증권은 이달 둘째 주부터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들어가는 만큼 단기적으로 실적 호전주가 증시의 관심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형적인 실적 호전이란 의미에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혹은 전분기보다 늘어나는 종목이나, 흑자전환 또는 실적 하락폭이 예상보다 작은 종목 등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전자의 측면에서는 SK에너지, 삼성엔지니어링, 아모레퍼시픽 등이, 후자 측면에선 GS, S-Oil, LG, 삼성전자 등을 추천했다.

삼성증권 정명지 연구원은 "불안한 시장에서 믿을 것은 실적밖에 없다는 점에서 실적호전 유망종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또 턴어라운드 종목은 증시에서 가장 매력적인 상승 모멘텀이고, 실적악화가 생각보다 크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한국이나 미국 기업들이 작년 4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올해 1분기가 어떻게 나올지가 주요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실적보다 낫거나 최소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경우 경기가 바닥을 찍고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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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주 옥석 고르기 필요…실적과 밸류에이션이 기준

삼성증권은 이달에도 정부 정책 수혜주나 그린주 등 테마주의 강세를 예상했다. 유동성 장세가 시작되지 않는 한 '지갑'을 열 곳은 정부밖에 없고, 당분간 지루한 박스권 횡보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이미 반등국면에서 관련 테마주들이 오를 만큼 올라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아 추격매수에 나섰다간 '상투'를 잡을 소지가 크다.

삼성증권은 테마주 중에서 실적 성장이 예상되면서도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에 관심을 두라며 대표적인 종목으로 디지텍시스템, 대진디엠피, 세방전지 등을 꼽았다.

정명지 연구원은 "이들 종목 역시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긴 하지만 실적을 감안했을 때 현 주가 수준은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가격 조정보다는 매물 소화과정을 활용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 역발상 접근…외국인ㆍ기관 매도 종목 주목해야

삼성증권은 수급 측면에서 역발상 전략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그동안 많이 팔았던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도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이 대량 매도한 종목을 살펴보면 외환은행, 기업은행, 신한지주, 대구은행 등 은행주가 많이 포함돼 있는데, 최근 신용경색이 완화되면서 외국인들이 이들 종목을 다시 사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기관이 지난해 4분기에 많이 판 종목을 올해 1분기에 사들인 전례에 비춰 1분기에 주로 많이 팔았던 유한양행, SK텔레콤, 코리안리, 동아제약 등에 대한 매수 비중을 다시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명지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그동안 많이 팔았던 종목을 다시 사들일 가능성이 커 수급의 역발상 전략으로 이들 종목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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