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급등하면서 1,400원대로 올라섰으나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에도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에 암운을 드리웠던 '3월 위기설'은 3월 마지막 날인 31일 현재 주가와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기우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6분 현재 전날보다 22.50원 급등한 1,4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9.00원 급등한 1,41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22.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파산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 등 안전자산에 대한 매집세가 강화되면서 환율이 급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분기 말 결산에 대비한 달러화 수요도 환율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1.23포인트(0.94%) 상승한 1,208.6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5.09포인트(1.24%) 오른 417.1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급락 소식에도 8.52포인트(0.71%) 상승 출발하고 나서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기계, 건설, 의료정밀, 증권, 운수장비 등을 비롯한 대부분 종목이 오르는 가운데 전기가스와 통신업만 내리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대한 정부의 지원 보류로 생존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데다 금융회사에 대한 미 정부의 추가 자금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54.16포인트(3.27%) 하락한 7,522.02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43.40포인트(2.81%) 내린 1,501.80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41포인트(3.84%) 떨어진 787.5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