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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절반이 당했다…어려지는 '학교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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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위기의 초등생'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성장이 빠른만큼 학교 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는 나이도 갈수록 어려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 요즘 함부로 하기 힘든 세태가 됐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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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여학생 예닐곱명이 한 여학생을 몰아 놓고 집단폭행을 가합니다.

머리채를 잡아당기거나 무자비하게 뺨을 때립니다.

초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폭력적입니다.

6학년인 지영이도 지난 1년동안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올 초에서야 상담기관을 찾았습니다.

이른바 '왕따' 친구를 보살피고 함께 어울렸다는 이유로 가해학생들로부터 갖은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야했습니다.

[김지영(가명)/학교폭력 피해학생 : 학교 가는 날은 정말 지옥으로 가는 날 같았고 애들 얼굴보기가 죽기보다 싫었죠.]

과거에 비해 폭력물 등의 유해환경 노출 연령이 낮아지고 빈도도 크게 증가하면서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추세도 날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를 보면 초등생의 절반 이상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고, 해마다 피해학생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겪는 학교폭력의 부작용은 더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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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학생 : 마음이 불안하고 그런 거 있잖아요. 협박 당해가지고…. '말하면 내일 죽는다.' 이런 식으로…. 머리숱이 예전보다 확 줄어버렸어요.]

[피해학생 부모 : 무척 괴로웠죠. 우리 꼬마가 그런 피해를 1년 동안 당했다는 소리를 들을때 답답하지 않을 부모가 어딨겠습니까?]

더 큰 문제는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60% 이상은 가해학생의 보복과 협박이 두려워 주변에 피해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홍준/청소년폭력예방재단 상담실장 : 그것이 잘못되었고 그래서 하지말아야 한다고 누군가는 알려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였을 때 이 학교 폭력은 초등학교를 넘어서 중학교 고등학교 성인까지도 더 폭력적으로 변해갈 수 있는거죠.]

학교 폭력의 연령이 낮아지는 만큼 그에 따른 올바른 예방교육과 함께 아이들에 대한 더 세심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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