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하더라도 군사적 대응에는 반대한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그동안의 강경대응 기조에서 한 발 물러선 발언입니다.
먼저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G 20 금융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와 가진 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군사적 대응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강경 대응이 북핵 폐기와 남북 공존이라는 정부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반드시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따라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개성공단 폐쇄 같은 강경한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경직된 대북정책을 펼 이유가 없다"면서 "북한과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인도적 지원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자꾸 극단적 방법을 쓰면 추가 협력 문제는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대남 강경조치가 계속될 경우 대북 경제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또 일본이 북한의 로켓 또는 미사일을 요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자국민 보호를 위한 조치기 때문에 반대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런던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 내일 출국하는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 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과도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