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고수의 눈 ⑥ "구조조정 선행돼야 유동성 장세 온다"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고수의 눈, 오늘은 이재광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났습니다. 이 상무는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가 오려면 기업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Q. 지난주 증시는?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3월 무역 흑자와 슈퍼 추경이 호재"

지난주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건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광고
광고 영역

먼저, 3월 무역수지가 생각보다 큰 폭의 흑자를 낼 것이라는 소식에 외환 쪽에서 유동성 공급이 늘었다.

과거와 추세가 달라졌다는 기대감을 줬다.

다음으로 29조 원에 이르는 추경을 들 수 있다.

그린 에너지와 신성장동력 같은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Q. 추가 상승은 가능한가?

"펀더멘털 개선없는 추가 상승 어려워"  "1,100~1,300 박스권 장세 이어갈 것"

올해 증시는 멀티 딥(다중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

광고
광고 영역

물론, 상단과 하단이 막혀 있는 박스권에서 올해 처음으로 상단을 뚫고 상승한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증시 기초 체력이 좋아졌나?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졌나? 아직도 아니다.

점점 기업의 수익 전망은 떨어지고 있다.

그러면 수급 면을 보자. 유동성 장세라고 하는데 사는 사람 많나? 돈이 돌고 있나?

3월 중 주식형 펀드가 1조 원 늘어난 것 말고는 눈에 띄는 게 없다.

기준금리가 5%에서 2%로 떨어지면서 돈은 넘쳐나는데 시중에선 돌고 있지 않다.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거의 다 온 것 같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더 오를 수 없다.

그러나 '떨어질 거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1,000까지 빠지거나 하지는 않을 거다.

기존 1,000~1,200의 박스권이 약간 상향 되는 정도에 그칠 것이다.

1,100~1,3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Q. 유동성 장세?

"구조조정 선행돼야 유동성 장세 올 것"

앞서 말했듯이 아직 시중에 돈이 돌지 않고 있다. 은행들은 잠재 부실 탓에 자기자본 비율을 맞추려고 오히려 대출회수에 나서고 있다.

건설사, 조선사 구조조정 리스트 나오고, 은행의 부실이 확정돼야 돈이 돌기 시작할 것이다.

돈이 도는 데 필요한 전제 조건은 바로 구조조정이다.

돈이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이 정해지면 은행은 신용팽창이라는 원래의 기능을 할 거고 그러면 시스템에 의해 돈이 돌기 시작할 거다.

구조조정을 해야 시스템이 튼튼해지고 회복시에는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Q. 기업들의 1분기 실적전망은?

"전분기 대비 정체 혹은 더 나빠질 것"

외환위기 당시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괜찮았는데 경상이익이 나빴다. 그런데 지금은 대외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줄고 있다.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나타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다.

장기적으로 지속성을 갖기 어렵다.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하고 있고, 개인들의 소비가 빨리 줄고 있다.

또, 환율효과도 사라지게 돼 1분기에는 기업 수익이 많이 안 좋을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도 정체 혹은 조금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Q. 환율 급등의 원인은?

"조선사의 선물환매도와 은행 단기외채간 미스매칭이 원인"

지난 4년간 우리 경제를 이끈 건 사실상 조선업니다. 엄청난 달러를 벌어 들였다.

달러가 많아지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니까 조선사들이 선물환 매도를 하기 시작했다.

조선사들은 1년 단위로 선물환매도를 했는데 은행들은 그걸 단기외채(주로 3개월짜리)로 메우면서 포지션을 청산해왔다.

그런데 금융위기로 미국이나 선진 은행들의 상황이 나빠지면서 달러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게 됐다.

은행들은 달러를 급히 구해야 했고, 그 때문에 환율이 급등하게 됐다.

Q. 환율 전망은?

"1,350원 대로 수렴해 갈 것"

지금 환율은 천 350원에 수렴해가고 있다.

3월 위기설이 발생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간 거다.

지금 시점에서는 천 3백 원대 중반이 적정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더 떨어질 경우에는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하단으로 천 3백 원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편집자주] 경제부 정형택 기자는 아침뉴스인 <출발! 모닝와이드> '정형택 기자의 5분경제'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003년 SBS 공채로 입사한 정기자는 사회부 사건팀과 기획취재팀 등을 거치고 현재는 증권업계를 취재하며 금융시장 흐름에 대한 심도있는 기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