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약점인 트리플 루프(공중 3회전)를 포기하고 더블 악셀(공중 2.5회전)을 선택한 김연아는 자유종목에서 131.59점을 얻어 총점 207.7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꿈의 점수'라던 200점을 세계 최초로 돌파한 김연아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가 됐다.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김연아는 세계랭킹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김연아는 세계 랭킹 점수 4,652점으로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4,635점)를 제쳤다.
'박연차 리스트' 기소대상 의원 등 20여명 잠정선별
'박연차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가 부산 경남 지역의 일부 언론사 관계자들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구속 기소)에게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들 언론사 관계자에 대한 조사는 정치권 인사 소환조사가 마무리되는 5월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이나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가 있는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공직자 등 20여 명을 기소 대상으로 잠정 선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앞으로 여야 국회의원 4, 5명을 포함해 15명 가량이 더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또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4월 임시국회 회기 중에도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현직 국회의원들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음 달에 소환조사를 받게 될 국회의원들은 이미 소환조사를 받은 한나라당 박진, 민주당 서갑원 의원과 함께 사안의 경중에 따라 임시국회가 끝나는 5월 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아니면 불구속 기소할지를 결정해 일괄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28일 소환 조사한 서 의원을 30일 다시 불러 박 회장과 대질신문을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서 의원은 "미국 뉴욕의 한식당에서 달러를 받아 온 사실이 없다"며 "원내 수석부대표로서 4월 임시국회 일정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30일은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27일 소환 조사를 받은 박 의원은 지난해 3월 박 회장과 가까운 사이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게서 "베트남 국회의장 환영 만찬에서 축사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행사에 참석한 뒤 박 회장에게서 2만 달러를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그런 자리에서 처음 본 사람에게서 돈을 받는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행사 1주일쯤 뒤 박 회장 측에서 500만 원씩 2명의 명의로 보내 온 후원금 1000만 원은 모두 영수증 처리가 된 것으로 나중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미 국방 "북 미사일 쏴도 요격 안 해"
미국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신중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이달 초 미 국가정보국이 북한이 준비 중인 로켓을 "우주발사체"로 규정한 데 이어 29일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입을 통해 '요격 가능성'을 철회했다.
티머시 키팅 미 태평양군 사령관이 "(요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던 것에서 크게 물러선 것이다.
미국이 요격 가능성을 철회한 것은 요격할 경우 발생할 국제적 파장과 실제 요격의 성공 가능성 등을 두루 감안한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미국이 요격 가능성을 철회했다고 해서 북한의 로켓 발사를 무조건 용인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외교 당국자들은 전했다.
장자연씨 문건·접대 관련자 30일부터 줄소환
경찰이 고 장자연씨 소속사 김모(40) 대표가 사회 유력인사를 상대로 술 접대 등 로비 목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보이는 스케줄 달력과 주소록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장씨 주변인 조사를 통해 술 접대 정황에 대한 사실관계를 상당 부분 확인하고 30일부터 수사대상자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9일 "소속사 사무실에서 압수한 김 대표 컴퓨터에서 엑셀파일 형태로 저장된 주소록을 찾았고, 탁상용 스케줄 달력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달력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날짜별로 접대 대상 인물과 장소, 시각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장씨의 술 접대 정황을 밝혀 줄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달력과 주소록에는 경찰이 수사 대상자라고 밝힌 13명 외에도 정· 재계, 언론계 등 유력 인사가 상당수 등장해 수사대상이 확대될 지 주목된다.
경찰은 또 장씨 주변인들 2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해 장씨가 술 접대를 한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7곳을 확인했다.
경찰은 30일 김 대표의 신용카드 및 법인 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이들 업소로부터 확보한 매출 전표와 비교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술 접대가 이뤄진 업소는 모두 9곳이지만 2곳이 폐업, 수사 대상은 7곳"며 "김 대표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확보되면 술 상납 일시 등 구체적인 증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년만에 전국법관회의
신영철 대법관(전 서울중앙지법 원장)의 '촛불 재판' 개입 파문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법관회의가 다음달 소집된다.
대법원은 4월20~21일 이틀 동안 사법행정과 재판의 독립을 주제로 전국 법원의 판사들이 참여하는 '전국 법관 워크숍'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전국의 판사들이 모여 사법부 내부의 문제를 토론하는 것은 지난 2003년 제4차 사법파동 뒤 처음이다. 참석하는 사람들은 전국 고등법원과 특허법원의 부장판사·배석판사 각 1명씩, 각 지방법원은 부장판사, 배석판사, 단독판사 1명씩으로 모두 8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큰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은 2배수가 참가한다.
전국법관회의는 2003년 소장 판사들이 보수 성향의 남성 법원장만 대법관으로 임명되는 관행에 반발한 '제청 파문'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 열렸다.
6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충남 천안에서 이례적으로 이틀 동안 열린다.
회의에서는 촛불 재판 개입 사태를 일으킨 신 대법관의 이메일과 전화 압박 등이 사법행정에 해당하는지를 따져 보고,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사법부의 관료화 등에 대해서도 토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의가 신 대법관 징계 문제를 다룰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첫 회의(4월8일) 뒤에 열리는 만큼 그의 거취에 대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겨레신문] 주택대출금리 내린다
은행들이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국민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1%포인트까지 인하한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는 전 은행권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2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에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일괄적으로 0.8%포인트씩 붙이던 판매마진을 0.5%포인트로 낮추고, 부채비율 과다(대출규모가 연소득의 400% 이상) 고객에 부과했던 가산금리 0.3%포인트는 폐지키로 했다.
또 주거래 고객일 경우 깎아주던 금리 우대범위를 종전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넓히고 소형주택(전용면적 60㎡ 이하) 보유 고객에 대해서는 근저당설정비용을 은행에서 부담해 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신규 대출 고객이 이런 혜택을 모두 적용 받으면 대출금리가 4%대로 떨어져 1억원 대출시 연간 이자가 최대 100만원(1%포인트) 줄어든다.
신한은행도 다음 달부터 0.6%포인트까지 깎아 주던 우대금리 범위를 0.3%포인트 늘리고 대상도 단골 고객에서 일반 고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일보] 귀국 이재오 "현실정치 관여 안 하겠다"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이 28일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하고 5월 26일 미국으로 떠난지 10개월 여 만에 귀국했다.
29일 이 전 의원은 서울 구산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행보에 대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겠다고 했다.
친이계 의원들은 대통령과 만남이 있어도 이 전 의원은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경향신문] 국내 '슈퍼 결핵' 환자 230명 이상
항생제가 거의 듣지 않는 '슈퍼결핵' 환자가 국내에 230명 이상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238명이 슈퍼결핵, 즉 '광범위 내성 결핵'으로 진단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광범위 내성결핵 환자 규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7년까지는 건강보험 질병분류에서 내성결핵이 별도로 구분돼 있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내성결핵에 별도의 코드가 부여된 첫 해이어서 의사들이 세부 분류코드를 몰랐을 수 있다"며 "실제 내성결핵 환자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잘 나가던 울산 실업률 최고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4297만원이나 되는 등 전국에서 경기가 가장 좋은 도시, '부자 도시' 등으로 불리던 울산이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추락하고 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울산시의 실업률은 5.1%로 대구와 함께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실업률(3.9%)에 견줘 1.2%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울산의 실업률이 5%대에 올라선 것은 200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정인숙 고용통계팀장은 "울산은 그동안 전국 도시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낮았는데 지난해 4분기 이후 고용 악화가 뚜렷해졌다"며 "현대차 등 대기업들은 아직 괜찮지만 수출과 내수 감소로 하청업체를 중심으로 고용 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안마시술소 성매매 혐의 청와대 행정관 입건
청와대 행정관이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통령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인 A 씨는 24일 오후 10시 반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안마시술소에서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특별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관계를 가졌는지 직접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성매매를 한 정황 증거가 있어 불구속 입건했다"며 "조사 당시 A 씨는 40대 초반 회사원이라고 말해 청와대 직원인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A 씨를 소속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로 복귀시켜 징계절차를 밟도록 했다.
[조선일보] 북한 축구대표팀 입국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남북 대결을 펼칠 북한 축구 대표팀이 29일 삼엄한 경비 속에 입국했다.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 선수단 25명은 28일 오후 평양 김일성 종합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르고 나서 중국 선양을 거쳐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과 북한은 4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조 1위 다툼을 벌인다.
28일 UAE를 2-0으로 꺾은 북한은 3승1무1패(승점 10)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2승2무.승점 8)을 제치고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앙일보] 비경제활동인구 사상 최대
지난달 경제활동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가 1,600만 명 선을 돌파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는 1,623만 명으로 4주 기준 고용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직단념자(16만 9000명)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명이나 늘었지만 가사·육아(26만 1000명), 쉬었음(12만 4000명) 인구도 크게 늘었다.
특히 가사·육아 인구가 급증한 것은 경기적 요인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덧말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이 꿈에도 그리던 '그룹 재건'을 보지 못한 채 29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네요. 향년 88세.
부산 태생인 양 전 회장은 1949년 설립한 국제고무공업사를 기반으로 1980년대 재계 서열 7위의 '국제그룹'을 일궈낸 '자수성가 형' 기업인으로 70년대 초 신발 수출 붐을 타고 국제상선, 동해투자금융 등을 창업하고 동서증권, 조광무역, 원풍산업 등을 인수해 재계 서열 7위의 '재벌'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85년 2월 주거래은행이었던 제일은행이 자금난에 빠진 국제그룹의 정상화 대책을 발표한 뒤 곧바로 그룹 해체 작업에 들어가 국제상사는 한일합섬에, 건설 부문은 극동건설에 매각되는 등 그룹은 1주일 만에 공중분해 됐는데 무리한 사업 확장에 과도한 단기 자금 의존, 친족 경영과 파벌 싸움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전두환 정권에 미운 털이 박혀 희생됐다는 분석이 정설처럼 알려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