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말, 가장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던 브릭스 펀드가 지난해에는 수익률 급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최근 빠른 속도로 수익률을 회복하며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지에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의 한 달 수익률은 평균 10%를 웃도는 높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중국펀드가 10%, 러시아 펀드 29%, 브라질 펀드도 9.6%를 기록했습니다.
인도펀드만 -3%로 마이너스 대에 머물렀을 뿐입니다.
한 달 수익률과 비교하면, 브릭스 펀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2007년 11월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수익률이 빠르게 회복되자 자금유입도 속도를 더하고 있는데요.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중국펀드로 2,770억 원이 순유입됐고, 러시아 펀드로 84억 원, 브라질 펀드로 8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신흥국 증시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이들 국가에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의 수익률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달러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실물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원유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 원유 선물과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삼성WTI원유 파생상품 펀드'는 지난 25일까지 한 달 동안 18.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원유 등 에너지 관련 비중이 70%인 '프랭클린내추럴리소스펀드'도 18%의 높은 수익을 올리는 등 원유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10%를 훨씬 웃도는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는 서부텍사스 원유 값이 최근 반등하면서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고,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심리가 에너지 쪽으로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원유 값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회복 전망에 따라 원유펀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소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