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주요 은행들의 1인당 평균 인건비가 8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업이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리면서 임금 수준도 크게 높아졌는데, 최근 경제 위기 속에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고 있어서 고임금 구조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한국씨티·SC제일은행 등 8개 은행의 총 인건비는 약 7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전체 임직원 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인건비는 8천300만 원으로 추산됩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속 연말 성과급 지급이 줄면서 2007년 평균 8천717만 원이던 것에서는 다소 감소했습니다.
은행별 인건비는 신한은행이 9천144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SC제일은행도 9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이어 기업은행,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의 순이었습니다.
임직원 수에는 비정규직 등이 포함돼 있어 정규직의 평균 임금만 따지면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은행들은 외환위기 이후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임금 수준이 자연스럽게 높아졌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예대마진에 의존해 높은 수익을 올려온 은행들이 최근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으면서도 이같은 고임금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