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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 철교에 각목 열차운행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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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선로 위에 각목 등 장애물을 올려놓아 열차 운행을 방해한 철없는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24일 철교 위에 각목 등을 올려놓아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기차교통방해)로 최 모(15) 군 등 같은 학교 고교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군 등은 지난 18일 오후 4시45께 예산 신례원천 철교 위에 길이 248cm, 너비 19cm의 각목 1개와 지름 10cm의 돌 4개를 올려놓아 이곳을 지나던 장항선 무궁화 열차의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최 군 등은 경찰에서 "처음에 장난삼아 돌을 올려놔봤는데 쉽게 깨지길래 각목도 올려놔 봤다"면서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당시 신례원역 진입을 150여m 앞두고 있던 무궁화 열차는 각목과 부딪치면서 윤활유통이 파손, 통을 교체하는 동안 약 30여분 가량 운행이 지연돼 승객들이 발이 묶이는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당시 학생들이 주변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탐문수사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관계자는 "현행법상 열차교통를 고의로 방해한 경우 1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해지게 된다"면서 "이들이 학생이고 초범인 점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 철도공안사무소에 따르면 선로에 장애물을 설치해 열차운행을 방해하는 등 선로장애 발생 건수는 2006년 11건, 2007년 10건, 2008년 8건으로 나타났다.

검거 건수는 각각 2006년 7건, 2007년 4건, 2008년 7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19세 미만 청소년이 피의자인 경우가 각각 100%(7건), 100%(4건), 88%(7건)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철도공안사무소 관계자는 "청소년들은 호기심에 했다고 하지만 한순간의 장난이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의 안전 운행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다"면서 "선로 통행이 잦은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시와 계도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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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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