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오늘 재미있는 관심기사를 제공했다. 우리나라에서 우유를 가장 많이 생산한 젖소는 어떤 소일까 하는 거다. 농협 조사결과 경기도 김포에 있는 현웅목장에서 사육중인 33번소가 현재 살아있는 젖소 가운데는 우유 생산량이 가장 많은 '최고소'로 선정됐다.
이 소는 97년 1월에 태어나 현재까지 아홉 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3,139일 동안 130,825 Kg의 우유를 생산해 냈다. 200ml 우유팩으로 계산하면 65만개 분량이고, 가격으로 1억 7백만원 어치다. 이 소는 앞으로 2년간 더 우유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하니, 이럴 경우 154,000 kg 이상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져 역대 최고 산유량 기록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역대 최고기록은 경기도 양주 연산목장에서 사육된, 일명 힘순이로 알려진 5-237호 젖소가 갖고 있다. 평생 149, 446 Kg을 생산하고 2007년 죽었다. 현재 우리나라에 10만 kg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젖소는 전국적으로 124두가 사육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한해만 놓고 볼 경우, 우유를 가장 많이 생산한 젖소는 '힘순이'를 길러낸 연산목장 의 365번 소로 22,772Kg을 생산했다. 지난해 축산농가의 두당 평균 산유량이 9,598Kg인 점을 감안하면 2.2배가 넘는 양이다. 이 목장은 2, 3위도 모두 휩쓸었다. 이 농장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을 듯 하다.
한편, 농협은 내일부터 천안상록리조트에서 '2008년도 유우군 검정사업 평가대회' 이른바 젖소 산유량 선발대회(?)를 개최해 우수농가를 표창할 예정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최다 산유젖소로 확인된 33번소의 사진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한다.
[편집자주] 사회 1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를 출입하고 있는 권태훈 기자는 1994년 SBS에 입사해 사회, 정치 분야 등에서 폭넓은 시각의 기사들을 써왔습니다. 사건팀 기자 시절에는 서울대 교수직을 둘러싼 금품수수 관행을 정면 고발하는 특종기사로 대학가와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