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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트렌드] 조기교육 대신 자연에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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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이답게.

드넓은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키우자!

자연 속에서 잘 먹고 잘 노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자연 생태 유아교육에 주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연 속에서 순수한 동심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만나보자~

분당의 한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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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어린이집처럼 장난감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런데 이 아이들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뭔가 달라도 아주 다르다.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장난감이 아닌 나무토막과 솔방울!

꼬마야 도대체 이걸로 무슨 놀이를 하는 거니?

[나무 심고 있어요. 지금요. 솔방울이 꽃이라고요.]

숲에서 가져온 솔방울과 나무토막.

바다에서 가져온 전복, 소라 껍데기는 아이들 손에 쥐어지자마자 새로운 장난감으로 환골탈태하니~

아이들 상상력에 놀라울 뿐이고~

[불가사리하고 전복하고 나무 갖고 놀고 있어요. 불가사리는 반창고 같은 거예요.]

[강인구/어린이집 원장 : 플라스틱 장난감들은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찍어내기 때문에 장난감만의 색깔이나 개성이 없지만, (자연 장난감은) 공장에서 찍어낼 수 없는 질감이나 느낌들이 아이들 발달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삐약 삐약 병아리들이 봄나들이 가듯 줄지어 어디론가 향하는 아이들~

하루에 한번 아이들은 자연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가파른 산길도 껑충 껑충!

막대기 하나만 가지고도 까르르 웃음보를 터트리는 아이들이다.

[(숲에서) 벌레도 구경하고 놀 수 있고요. 산 공기가 좋잖아요.]

이처럼 자연 생태 교육은 아이들에게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을 하기 보단 자연에서 즐기고, 배우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계절 변하는 자연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많은 궁금증을 쏟아내기도 하고~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놀이에 심취하기도 한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나뭇가지를 전화기로 썼어요.]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책에서 배운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마음속에 새기는 아이들.

이렇게 평화로운 아이들의 표정을 보기 위해 부모들은 자연 생태 교육을 택했다고~

[박성희/학부모 : 충분히 자연에서 뛰어 놀고 자기만의 생각대로 충분한 시간을 유아기 때 가진 아이는 커서도 자기 가 뭘 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일산의 또 다른 어린이집.

둥글게 둘러앉은 아이들 앞에 놓인 것은 감자!

오늘은 텃밭에 심을 감자싹을 만들어 볼 참이다.

감자싹을 찾고 감자를 자르고 심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의 섭리를 저절로 배우게 된다고~

[말려서 텃밭에 심을 거예요. 심어서 감자가 열리면 먹을 거예요.]

감자싹 썰기를 끝내자 아이들이 마당으로 달려 나온다.

[우리 음식물 쓰레기가 어떻게 변했나 한번 보자. (흙으로 다 변해 버렸다.)]

지난 가을부터 아이들이 모아둔 음식물 쓰레기가 이제 퇴비가 된 것!

퇴비를 뿌린 후 흙과 섞고 다지는 모습이 보통 솜씨가 아니다.

[감자를 심을 자리를 만들고 있어요.]

이처럼 이 곳 아이들 역시 매일 산행을 하거나 텃밭에서 흙을 만지며 노는데 익숙하다.

[김미례/어린이집 원장 : 우리 친구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편안하고 즐겁 게 즐기기 위해서 자기가 원하는 활동, 즐겁게 자 기의 내면에 있는 것을 발산할 수 있게….]

그런데 이 곳 어린이집에는 유독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이 눈에 띈다.

[예전엔 너무 간지러워서 계속 긁었었어요. (지금은?) 조금밖에 안 긁어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들이 자연 생태 교육을 선택한 것.

[엄태겸/학부모 : 자연학교 보내면서 제가 신경을 덜 쓰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많이 가려워하거나 이런것 없이 잘자라고 있는 것 같아서 늘 감사하죠.]

친환경 공간에서 유기농 식단으로 식사를 하고 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흙과 함께 놀다보니 아이들의 아토피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자연과 함께 최대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자연 생태 교육.

과연 아이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조형숙/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 : 자연 속에서 실물들을 직접 체험하고 자기 생각을 자연물에다 표현하기도 하는 가운데 오히려 지적인 성취도 더 잘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연 생태 교육을 하는 어린이집에서는 한글이나 영어 같은 공부는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부모들은 항상 교육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엄태겸/학부모 : 불안은 해요. 불안하지 않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한테 기대를 해요. 이렇게 자라면서 스스로 자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냥 두고 보는 거죠.]

'우리아이를 자연생태 교육으로 키워볼까' 생각하는 부모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 아이를 어떤 아이로 키울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다.

[조형숙/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 : 부모님들이 주변의 이야기에 쏠리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정말 우리 아이 유아기 때 어떤 발달의 기초가 이뤄지는 시기에 어떤 교육이 가장 바람직할 것인가에 관해서 좀 더 숙고하고 고민하고….]

인천 연수구의 청량산.

한 무리의 아이들이 정신없이 뛰어 놀고 있는데~

얘들아 여기는 뭐하러 왔니?

숲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정신없이 뛰어놀던 아이들도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을 초롱거린다.

이젠 신기한 것이 눈에 띄면 반사적으로 돋보기를 들이대는 센스도 생겼다!

자연에서 아이를 키우자는 자연 생태주의 교육이 널리 퍼지면서 일반적인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도 숲으로 자연 체험을 떠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김효숙/어린이집 원장 : 우리 아이들이 가정하고 어린이집이라는 울타리 안에만 갇혀 있잖아요. 자연을 접할 수 있어서 아이들 신체도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자연 속에서 아이들에게 자유와 창의성을 키워주기 위해 북부지방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유아 전문보육 프로그램인 숲속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숲속에선 봄나물의 대표 냉이도 아이들에겐 신기한 놀이감이 되고~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개구리 알도 숲에서는 두 눈으로 확인도 하고 직접 만져보기도 한다.

디지털과 온라인, 사이버 공간 등 폐쇄적인 환경에 익숙해진 우리의 아이들.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게 하는 자연 생태 교육이 유아기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대안교육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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