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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어새' 선명한 4글자…고종황제 국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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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진으로만 남아있던 100여 년 전 고종 황제의 국새가 발견됐습니다. 고종이 외국에 보낸 친서에 사용한 국새의 실물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유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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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조심스레 포장을 끄르자 섬세하고 정교한 거북 조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새를 담은 외함은 분실됐지만 내함과 본체의 상태는 온전합니다.

거북모양의 손잡이를 포함해 전체 높이가 4.8cm에 가로와 세로가 5.3cm인 정사각형 모양으로 황제어새라는 네글자가 선명합니다.

손잡이에는 비단실로 짠 끈이 달렸습니다.

은과 금을 섞어 만들었지만 손잡이와 몸체의 혼합비율이 달라 두 부분을 따로 제작해 붙인 것으로 대한제국 초기인 1900년대 초반에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궁박물관은 각계 전문가들과 석 달 동안 이 국새를 분석해 고종이 외국에 보낸 친서에 사용한 진품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종수/국립고궁박물관장 : 국새를 찍어가지고 국사편전의 자료하고 일일히 대조를 했습니다. 컴퓨터 대조를 했는데 거의 100% 맞기 때문에….]

그동안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유리원판 사진으로만 전해왔지만 한 재미동포가  실물을 소장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지난해 12월 국립고궁박물관이 구입했습니다.

현재 기록에 남아있는 고종 황제의 국새는 3과가 남아있으나 모두 국내용 문서에 사용된 것이고 고종이 외국에 보낸 친서에 사용한 국새의 실물은 처음 확인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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