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고수의 눈 ④ "내년 말까지 불황 기조 이어질 것"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고수의 눈, 오늘은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났습니다. 윤 상무는 경기 사이클은 쉽게 그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며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지금의 불황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Q. 지난주 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가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워낙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지표가 조금만 덜 나쁘게 나와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Q. 증시 전망은?

광고
광고 영역

"1,000~1,200 박스권 장세 이어갈 것"

우리 증시의 상승 기조는 2, 3주 이상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 천 포인트를 하단으로 위로는 천 2백 선이 저항선이 될 것이다. 지난달에도 천 2백을 두 번이나 넘으려다 모두 실패했다. 따라서 이 박스권을 오가는 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경기가 여전히 나쁘다. 결국, 기업 수익이 나빠지고 주가도 실물을 반영할 것이다.

Q. 미 증시 상승 이어갈까?

"단기 반등에 그칠 것"  "추세 하락으로 이어갈 것"

대세 상승으로 볼 수 없다. 주택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는 주택을 담보로 한 각종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예측을 불가능하게 한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기관의 실적이 잠시 개선됐다고 하지만, 정부가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한 뒤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아직도, 숨겨진 손실이 많다.

이번 반등은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으로 봐야 한다. 지금이 바닥이라면 전 저점인 다우지수 7천 5백 선을 월등하게 뛰어넘어야 한다. 앞으로 미 증시는 7천 5백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다시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이다. 지금의 상승은 경기 펀더멘털이나 금융시장 불안 완화 같은 위기의 본질에 대한 개선 없이 낙폭이 컸던 데 따른 반발 매수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건 단기 반등의 이유지, 추세 반등의 성격으로 볼 순 없다.

Q. 경기 전망

"내년 말까지 불황 이어질 것"

지난해 4분기에 전 세계 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경기 사이클이라는 게 한번 시작되면 최소한 1, 2년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1, 2분기 만에 회복하기는 어렵다. 과거 오일쇼크 때도 2년의 불황이 있었다. 또, 2000년 IT 버블 때도 회복까지 2년 반이 걸렸다. 그런데 지금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6개월, 1년으로 경기가 조정받고 끝날 상황이 아니다. 물론, 저점만 놓고 본다면 올해 2분기가 최악이 될 것이다. 그러지만, 2분기가 지난다고 해서 상황이 좋아진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때가 최악이라는 거다.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불황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Q. 동유럽발 위기는?

광고
광고 영역

"동유럽 위기 진행 중"  "금리·환율 상승으로 국내 경제에 충격 미칠 것"

일부에서는 동유럽발 위기가 끝난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위기를 이어갈 것이다. 동유럽 한, 두 국가에서 부도가 발생할 거고, 서유럽으로 부실이 이어질 것이다. 우리 경제로 타격이 오는 경로는 (직접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보다는) 금리 상승을 통해서일 것이다. CDS 프리미엄이 올라가고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힘들어질 것이다. 환율 급등도 재현될 것이다. 동유럽 위기 끝난 것 아니다.

Q. 슈퍼 추경?

"경기부터 살려야"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 우려할 때"

추경은 경기 부양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시차를 두고 반영이 되기 때문에, 시간은 걸릴 것이다. 일부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지만, 대의를 살려야 한다. 경기부터 살려야 한다. 회사채 금리 상승, 이런 부분은 감내할 만 한다. 재정적자도 나중에(경기 회복시) 세금 인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풀고, 세금을 내리고 있다. 경기가 다시 회복할 때 금리를 올리고, 세금을 더 걷으면 인플레이션은 잡을 수 있다.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때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편집자주] 경제부 정형택 기자는 아침뉴스인 <출발! 모닝와이드> '정형택 기자의 5분경제'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003년 SBS 공채로 입사한 정기자는 사회부 사건팀과 기획취재팀 등을 거치고 현재는 증권업계를 취재하며 금융시장 흐름에 대한 심도있는 기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