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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이 원피스'의 일본 외교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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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커트, 여학생 교복, 앙증맞은 토끼가 그려진 물방울무늬 원피스 차림의 여성 외교사절단이 일본에 등장했다. 

일본 외무성은 말쑥한 양복 차림의 관료 대신 "귀여움의 사절들"을 동원해 일본의 '소프트 파워'를 전 세계에 전파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남성 관료들의 담배 냄새 대신 향수 냄새를 풍기는 이 외교사절단은 미사코 아오키, 유 키무라, 시즈카 후지오카 등 3명의 젊은 여성들로 구성됐으며 각각 일본의 롤리타, 여학생, 갸루(청소년 패션) 등의 신문화를 대표한다. 

'망가'(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 세계에서 튀어나온 듯한 이들은 우선 방콕과 파리 등에서 열리는 문화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외무성 문화 담당 츠토무 나카가와는 "이 모든 것은 상호 이해의 문제"라며 "우리는 일본에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사는지 세계에 알리고 그들이 일본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이스 달린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롤리타 스타일을 대표하는 아오키는 "우리는 세계 각국을 돌면서 서로 소통하고 일본의 귀여운 패션을 전파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일본 정부는 만화, 애니메이션, 일본 음악 등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유 문화보다 대중 문화 홍보로 초점을  옮겨가고 있다. 

메이지대가 건립중인 망가 문서 보관소의 큐레이터 가이치로 모리카와는 일본이 불과 얼마 전까지 청소년들과 오타쿠(특정 분야에 심취하는 사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문화를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대학들, 싱크탱크들이 점차 이런 문화가 일본인의 삶의 중요한 부분이며 다른 곳에서도 인기를 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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