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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석상 나선 김현희 "KAL기 폭파는 북한테러"

김현희 "다구치 씨 생존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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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소식입니다. 대한항공기 폭파범 김현희 씨가 지난 97년 결혼 이후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씨는 북한에서 자신의 일본어 교사였던 다구치 씨의 가족들과 만난 뒤에 KAL기 폭파는 북한의 테러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 씨가 12년 만에 공개된 자리에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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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짧은 머리, 검은색 옷차림에 예전보다 살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김 씨는 먼저 자신의 일본어 교사였던 다구치 야에꼬 씨의 가족들과 1시간 넘게 면담을 가졌습니다.

[김현희/KAL기 폭파사건 범인 :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아들과 제가 만난 걸 안다면 얼마나 기뻐할까 생각했고, 이 자리에 다구치 씨가 같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구치 씨는 지난 78년 일본에서 북한으로 납치된 뒤 일본어 교사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1987년쯤 북한 당국이 다구치 씨를 어디론가 데려갔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숨진 것 같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KAL기 폭파 사건과 관련해서는 97년 결혼 이후 유족들을 위해 조용히 살아가려 했지만, 지난 정부 당시 KAL기 사건 조작설이 나와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KAL기 사건은 북한의 테러가 분명하다며, 20년이나 지난 사건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현희/KAL기 폭파사건 범인 : 제가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KAL기 사건은 북한의 테러이고, 저는 더 이상 가짜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김 씨는 경우에 따라서는 KAL기 사건 유가족들과도 면담할 수 있다고 말해 앞으로도 공개활동에 나설 생각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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