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점을 보러온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10억 원을 가로챈 무속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성매수를 한 남성 500명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7살 박모 씨가 성매매의 굴레에 빠져든것은 지난 2002년 대구시내 한 점집을 찾으면서 부터입니다.
무속인 33살 김모 씨는 당시 갓 20살이던 박 씨에게 액운을 없애려면 자신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며 생활비 명목으로 200만 원의 사채를 빌려줍니다.
하지만 이 돈은 불과 몇 개월 사이 수 천만 원으로 불어났고, 채무를 빌미로 무속인 김 씨 가족은 박 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했습니다.
김 씨 자매와 어머니 등 일가족 7명은 박 씨를 감금한 채 전화방을 통해 남성들과 성매매를 시킨 뒤 5년동안 가로챈 화대만 10억이 넘습니다.
[박경호/대구 달서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경사 : 세뇌교육을 시켜서 사육하다시피 하면서 윤락을 강요해서 엄청난 대금을 갈취해서 그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경찰은 박 씨와 성매매를 한 남성 5백 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송재웅/대구 달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경위 : 피해자가 적어놓은 장부를 상대로 전원 인적사항을 확인해서, 개별 출석 요구를 해서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여부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서 사법처리 할 예정입니다.]
박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자신과 관계를 맺은 남성들의 연락처를 기재한 성매매 장부를 경찰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