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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센터 "바람부는날 용접 안돼"

화재참사 이천시 물류센터 대상 안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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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창고 화재가 왜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지 아십니까? 가연성 물질이 많아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하고 화재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이천시 관내 물류창고 건축물 관계자 안전교육이 열린 9일 오후 이천시청 대회의실.

이천에서 건축 연면적 1천㎡ 이상 대형 물류창고를 운영하거나 관리하는 관계자 40여명은 이날 강사로 초빙된 D건설 이권하 건설부장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쫑긋 세웠다.

전국 각지에서 대형 물류창고를 직접 시공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 부장은 이천시의 초청으로 이천지역 물류창고 관계자들에게 냉동.물류창고 화재의 특성과 예방법을 강의했다.

이 부장은 "구조상 창이 없고 출입문이 적은 냉동.물류창고는 화재시 가연성 물질로 인한 유독가스 발생이 많고 화재 확산속도가 빠른 특성이 있다"며 "이런 특성에 맞는 예방대책과 설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부는 날 외부 용접을 금지하고 작업장 내에 가연성 물질을 치워야 하며, 소화시설을 완비하고 대피 훈련 등 안전교육을 철저히 해야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장에 이어 강사로 나선 이천소방서 유정상 안전관리팀장은 부산과 이천에서 발생한 대형 냉동.물류창고 화재 영상과 사진을 보여 주며 화재원인과 교훈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유 팀장은 "물류시설 화재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저렴한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안전감독이 미흡하며 소유.관리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이라며 "불연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적합한 소방시설과 장비를 설치하면 대형 화재참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재교육을 기획한 이천시 건축과 관계자는 "지난해 1월과 12월 일어난 냉동.물류창고에서의 화재는 조립식 패널의 특성을 무시한 공사 강행, 근로자 안전교육 소홀, 소방시설 미작동 등 일상적인 안전관리 부족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더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차원에서 화재참사 이후 처음으로 안전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천에서는 지난해 1월 7일 호법면의 한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40명이 숨진 데 이어 같은 해 12월 5일 마장면의 한 물류센터에서도 불이 나 8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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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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