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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성시의 경제학] 여의도 '찌개' 맛집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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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치·경제·언론의 중심지인 여의도.

과거 모래섬에 불과했던 여의도는 1968년 개발 사업이 착수되면서 금융기업들의 마천루가 형성된  한국 금융의 메카로 발전했다.

이로써 한국의 맨해튼으로 불리며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이 되고 있는데~

잦은 접대와 회식으로 속 편할 날 없는 금융가 사람들.

그들이 꼽는 맛집은 과연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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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맛집 첫 번째는 바로 시원한 생태찌개!

점심시간이면 일제히 몰려나오는 증권가 사람들.

물밀듯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이 마치 인간 파도를 보는 듯 한데~

그들이 향하는 곳은 인근의 한 상가.

많은 사람들 줄 지어 계단을 오르고  다투어 들어가는 곳이 있었으니.

여의도 사람들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음식은 바로?

[현용옥/음식점 대표 : 얼큰하고 시원한 생태찌개입니다.]

옳거니~

달아난 입맛 잡아오고  막힌 속 시원하게 뚫어준다는 생태찌개로구나.

12시가 되자마자 가게 안은 사람들로 앉을 자리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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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찌개 먹기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뭐가 그렇게 좋은가요?

[얼큰한 게 속풀이에는 이거 보다 좋은 게 없어요. 너무 좋아요.]

[뒤 끝이 시원한 게 그냥 맛있어요.]

보글 보글 소리마저 맛있는 생태찌개!  

뽀얗고 하얀 속살 드러내고  말 그대로 알찬 생태 알과 영양 만점의 내장까지 더하니 이곳 단골들의 사랑을 받는 건 당연지사.

[생태 살이 통통하고 알이 싱싱하네요.]

일로 받은 스트레스, 생태찌개 한 방으로 날려 보내니 이보다 더 시원할 순 없다!

[아우~ 시원해!]

사람들의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생태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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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그 비법을 알아볼까나?  

먼저 주인공 생태를 살펴보니 싱싱한 생태,다시 살아 펄쩍 뛸 것만 같구나.

[현용옥/음식점 대표 : 손님들한테 제일 싱싱한 걸로 끓여야지만 맛있으니까 저희가 그날그날 준비를 해요.]

20년 경력의 현용옥 사장.

그 오랜 시간의 노하우는 생태를 척 보기만 해도 탁 고르는 경지에 이르게 했다.

[아가미가 이렇게 빨갛게 진홍색을 띄어야지만 좋은 거고요. 눈·아가미 보고 그리고 싱싱한 걸로 사오는 거예요.]

시원한 생태찌개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알과 내장.

[생태찌개는 내장,(알) 이런 걸 듬뿍 집어 넣어야지 맛있어요.]

냄비 바닥에 콩나물과 무를 깔아 놓고  싱싱하고 큼직한 생태 한 마리, 주저 없이 넣어주신다.

그리고 각종 채소와 다진 마늘, 고춧가루 팍팍 넣고!

두부, 파, 쑥갓으로 마무리 하면 생태찌개 준비 끝.

마지막으로 육수를 넣으면 되는데~

어라, 육수는 그냥 물?

[네, 그냥 물이에요. 육수를 따로 내지를 않아요.]

그렇다.

싱싱한 생태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이곳 맛의 비결이었다.

손님도 없는 빈 상에 찌개를 가져다 놓는 현사장.

아니, 사장님 지금 주문하신 손님이 없다고요.

[현용옥/음식점 대표 : 손님들이 한 꺼번에 몰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다 끓여 놓고 바로 오시자마자 드실 수 있게 하는 거예요.]

이곳에선 점심메뉴로 생태찌개 하나만을 하고 있다.

때문에 따로 주문을 받을 필요도 없이 들어오는 대로 사람 수 맞춰 앉기만 하면 되는 것!

[바로 바로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니까 빨리 먹을 수 있고 거기다 맛도 좋으니까 이거 완전 대박입니다.]

[퀵 서비스, 퀵 서비스!]

이렇게 바쁜 직장인들에게  맛은 물론 스피드까지.

그야말로 고객 감동 실천의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일과 스트레스로 식욕을 잃어버리기 쉬운 직장인들.

그럴 때 찾게 되는 맛집은 과연 어디일까?

여의도 직장인 맛집 두 번째는 바로 김장 김치의 깊은 맛이 숨어 있는 김치찌개.

[사장님, 여기 김치전골 4개요.]

앉자마자 주문에 들어가고, 주문에 맞춰 순식간에 김치찌개 대령이오.

[김치전골 나왔습니다.]

보글 보글 끓는 모습마저 군침 도는 김치찌개.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꼭 온다는 단골들은  이곳 김치찌개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국물 정말 죽여주네요.]

[남영희/직장인 : 다른 것은 여러 번 먹으면 질리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고 맛있는 것 같아요.]

[공용섭/직장인 : (김치가) 팍 익어서 굉장히 맛있고, 국물이 걸쭉해서 당깁니다.]

김치찌개라면 다 거기서 거기일진데.

그 비법을 찾아 주방으로 향하니 커다란 냄비 속에 들어 있는 것은 바로 김치?

[최장래/주방장 : 미리 볶으면 김치에 간이 배는 거죠.]

맛있는 김치찌개의 비법 첫 번째는 바로 김치 볶기.

먼저 1년 묵은 김장김치에 삼겹살, 물, 다진 마늘, 고춧가루 넣고  40분 간 충분히 볶는다.

그렇게 볶은 김치에 어묵과 떡, 만두, 두부, 쑥갓 등을 넣고  생 삼겹살을 또 넣는다.

아니, 뭘 그렇게 많이 넣는대요?

[돼지고기를 김치에 넣으면 맛있잖아요.저희는 돼지고기를 다른 집보다 더 많이 넣는 편 이에요. 더 맛있으라고.]

그렇게 김치찌개 끓일 준비가 되고,  마지막으로 육수를 부어줘야 하는데.

[이게 저희 집의 사골 육수입니다.]

한우 사골을 24시간 푹 고아서 만든 육수는  이집 김치찌개의 두 번째 비법이다.

[양승철/직장인 : 다른 곳에서는 김치 하나 맛인데 여기는 만두도 있고, 전골 자체의 맛인 것 같아요.]

[박성규/직장인 : 국물 맛이 칼칼하고 입에서 좀 당긴다고 그럴까? 맛있습니다.]

이렇게 맛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김치찌개는 점심시간이면 어김없이 가게를 문전성시로 만드는 효자 메뉴가 됐다.

[김종결/음식점 대표 : 점심에 보면 김치찌개 찾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넣는거 다 넣는데다 조금씩 더 넣는거죠.]

가게가 처음 이름을 알린 건 탤런트 출신, 김종결 사장의 유명세 덕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은 이 집 음식 맛을 기억하게 됐다고.

[박도연/직장인 : 사장님이 탤런트이긴 하신대요. 그거랑 상관없이 음식이 맛있어서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치찌개 최고다.]

일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맛있는 음식으로 잠시나마 행복감을 주는 최고의 맛집들.

그들의 그런 노력이 있기에 무한경쟁의 치열한 삶의 전쟁터에서 우리 직장인들이 꿋꿋하게 버텨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대한민국 직장인 여러분, 맛있는 음식 먹고 앞으로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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