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월 생산자 물가가 7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일부 제품의 생산감축과 환율 상승의 영향이 컸는데, 오름세로 돌아선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달 생산자 물가가 한 달 전에 비해 0.6%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자 물가가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인 건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지난 달 생산자 물가 상승은 생산감축으로 인한 공급부족과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공산품 가격이 1.1%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화학제품 가격이 일부 업체의 생산 감축과 중국 등의 수요 증가로 6.2% 올라 상승률이 컸습니다.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등 전자부품과 통신장비 제품 가격도 공급부족과 환율 상승으로 2.5% 상승했습니다.
이에 비해 서비스 물가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농림수산품 물가는 수요감소와 출하 증가의 영향으로 1% 하락했습니다.
2월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4% 상승하는데 그쳐, 지난 1월의 4.7%보다 상승률이 둔화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월의 4.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생산자 물가 상승으로 지난달 0.7% 상승한 소비자 물가도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만 안정된다면 국제 유가 등이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물가도 안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