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환율 불안이 계속되자 외환당국이 외환보유고를 풀어서라도 시장개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5일)도 환율은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SBS 라디오 '이승열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외환보유고 2천억 달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쏠림이나 투기적 요인이 있으면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막아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허경욱/기획재정부 1차관 : 외환시장에 대해서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할 경우에는 2천억 달러라고 하는 수준에 얽매이거나 그럴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 차관의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다시 급등하면서 17원이 오른 1568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올들어 어제까지 원달러 환율은 23%나 폭등하면서 이미 주요 통화들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 위험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 CDS 가산금리도 4.56%까지 급등했습니다.
[정미영/삼성선물 리서치팀장 : 외환위기와 비교해서 외채의 성격 자체는 건전해졌지만, 외채의 절대적인 규모가 커지다 보니까 이에 대한 상환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과 CDS 금리 상승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신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외채 상환능력이 충분하다며 불안심리 차단에 나섰습니다.
환율 안정을 위해선 말보다는 과감한 시장안정 대책으로 외환정책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