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 기간동안 시중의 부동 자금은 MMF 와 CMA 등 단기성 투자 상품에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 말, MMF 잔액은 122조 1836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120조 원을 넘어선 뒤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 말 62조 원이던 MMF 잔액은 5개월 만에 두 배로 늘어났고, 최근 한 달 사이에 15조 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뭉칫돈들이 쌓이고 있는 것은 증권사 CMA도 마찬가지입니다.
CMA 잔액은 작년 10월 28조 621억 원에서 2월 말 현재, 35조 1901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부동산이나 주식과 같은 실물자산 보다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동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한달 조금 넘는 기간동안 모두 2조 원이 넘는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에만 1조 7442억 원의 채권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2일 하루에만 6352억 원 규모의 채권을 더 사들여 순매수 규모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신용위기가 확산되던 지난해 10월 부터 줄곧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가던 외국인들은 올 들어 매수세로 돌아선 뒤 지난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는데요.
이는 제로금리까지 떨어진 외국에서 달러를 빌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통안채를 매입할 경우, 연 3~4%대의 무위험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지난주 외국인 채권 매매에 대해 이자소득세와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기로 발표한 것도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