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LCD 검사장비를 만드는 한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의 30%, 매출액의 20%를 연구에 투자할 만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02년 이후 이 회사가 획득한 국내외 특허는 400여 개.
특히 '초소형 정밀 반도체 검사기술' 등은 지난해 연 매출 800억 원을 올리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억기/반도체·LCD 검사장비 제조업체 대표이사 : 특허는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100% 저희는 특허화된 것만 제품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들이 기술이나 디자인 특허에 눈을 돌리는 것은, 국제 경쟁 환경의 변화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미 9년 전부터 '친 특허정책'을 추진해 '지식재산 우선법'을 만들었고, 일본과 중국도 범정부 차원에서 지식재산권 보호 정책을 추진할 만큼, 선진국들의 '특허 경쟁'은 치열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초보 수준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재작년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지불한 '기술 상표' 사용료는 약 5조 1천억 원.
기술 수출액은 이에 절반에도 못 미쳐 일본, 미국, 유럽 등 기술 무역 수지 흑자국에 크게 뒤져 있는 형편입니다.
이런 가운데 학계와 산업계, 그리고 소비자단체가 민간 협의체를 발족하고, 국내 지식재산 산업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현재 33위인 국가 브랜드를 13위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계 일류 특허 기업 1,000개 육성' 같은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고정식/특허청장 : 제조업은 세계적으로 강국입니다. 앞으로는 이제 지재권도 세계 강국이 되어서 우리 국민 경제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효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원이나 기업들의 노력뿐 아니라 타인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보호는 일반 시민들의 의식 향상이, 지식재산 강국으로의 진입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