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쟁점법안 처리가 무산된 채 2월 임시국회가 끝나면서 여야간의 책임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야 모두 3월 임시국회는 열지 않기로 해서, 경제관련 쟁점법안 처리는 4월 국회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늘(4일)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합의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약속을 어겨 마지막 순간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며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3월 국회가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방탄 국회로 악용될 수 있다며, 3월 한 달 동안은 여야 지도부들이 만나서 신뢰를 회복하는 기간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정무위에서 경제관련법안들을 날치기 처리하는 등 먼저 약속을 깨는 바람에 2월 국회가 최악의 성적표로 마감됐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3월 국회 소집과 관련해 정세균 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4월에 국회를 여는 게 맞다면서 3월 국회 개회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당초 국회는 어제 본회의에서는 76개 안건을 표결할 예정이었지만, 야당의 반발로 의사 진행이 지연되면서 14건이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금산분리 완화를 골자로 한 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 등은 법사위에서 여야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저작권법, 디지털전환특별법 등 미디어관련법안 2건을 비롯해 여야가 2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쟁점법안 처리는 4월 국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