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들으셨 듯, 최근 요동치는 우리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건 외국인들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6일 연속으로 주식을 내다팔면서 이른바 셀코리아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0일 부터 16일 연속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모두 2조 5천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지난달 순매도 금액은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던 지난해 9,10월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졌던 순매수 기조는 완전히 꺾였습니다.
[박종현/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한국만이 아니라 대만, 인도 등 이머징 마켓에서 공통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이탈은 증시뿐만이 아닙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평균 34억 달러를 빼갔고, 국내 은행에 빌려준 돈도 매달 112억 달러씩 회수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달러 자금 회수가 쉽게 멈출 것 같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 워낙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은 수입 물가가 올라가서 소비자 물가가 오르게됩니다. 또한 기업들의 외화부채상환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은 국내금융기관들의 자금난과 금융경색으로 이어져 가계와 기업활동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외환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은 외국인투자 유치를 어렵게 만들고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타격을 줘 다시 환율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 유인을 늘리고 달러 공급선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