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25일 가거도 해상에서 발생한 정진호의 침몰원인은 선원들의 폭력행위 때문이란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C, 송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5일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정진호와 한 짝이었던 바지선 석진호가 모습을 보이자 실종 선원 가족들이 오열을 터뜨립니다.
석진호 선체에 적힌 구조, HELP, SOS 등 구조 요청 글자들은 당시 절박한 상황을 대변해줍니다.
해경은 석진호 선체에서 생존선원 3명을 상대로 석진호와 침몰한 정진호의 연결부위가 끊어진 이유 등 선체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실종 선원 가족들은 생존자들이 밝힌 침몰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 : 파도가 7미터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엄청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우리가 기상청에 알아보니까 그런 파도는 없었대요.]
실종 선원들의 유가족들이 선상 난투극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강력히 제기함에 따라서 해경의 수사도 이에 관한 의혹을 밝히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체에서 격투 흔적을 찾아보고 구조 요청 글씨를 다시 쓰게 해보는 등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했으나 현재로선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원인을 놓고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 사이에 불신의 골이 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