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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눈 ② "3월 1, 2주가 고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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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증시와 경제 동향에 대해 전문가의 고견을 듣는 시간, 고수의 눈. 오늘은 그 두 번째 순서로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났습니다.

Q. 지난주 증시는?

 "불안 심리 확산"  "외환시장이 증시 좌우"

불안한 움직임이 반복됐다. 외환 시장 이슈가 부각된 한 주였다. 시장이 어느 정도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반등 시도를 몇 차례 했지만, 불안 심리 때문에 상승국면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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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고 싶다는 심리'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가 많다.

동유럽에 이어 이머징 마켓도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미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까지 위험하다고 지목하기 시작했다. 대북 리스크도 잠재적인 악재다.

긍정적인 부문은 '돈의 힘'이다. 시장에 엄청난 유동성이 공급됐다.

Q.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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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 2주가 고비될 것"

단기적으로는 상승하기 부담스럽다. 위험 요인 자체가 상당히 굵직한 재료인데다가
미리 예상하고 대응하기 어려운 변수들이다. 금융시장이 보통 후행하는 성격이 있는데,

주식시장은 경기를 선행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즉, 큰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보고 가자'는 보수적인 심리가 작용한다. 한 2주 정도는 그런 시간이 될 걸로 보인다.

대북 리스크 결말이 2주 이내에 나올 가능성이 크고, 외환시장 불안이 '진정되냐',  '아니냐'도 이달 초에 결정될 것이다.

3월 1, 2주가 중요한 주간이 될 것이다.

지수로 보면 1,000이 깨지진 않을 거다. 그러나 1,070 이하로 내려올 때부터 지수는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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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더 빠질 수도 있는데 '돈의 힘'으로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Q. 환율 전망?

 "당분간 상승 지속"  "정부가 지급능력 알려야"

장기적으로 지금 환율은 높다. 그러나 충분한 지불능력이 있다는 것을 검증해내기까지는 환율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해 '9월 위기설' 이후 석달 동안 520억 달러 외채를 갚았다. 이슈가 부각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자산 매각 움직임에 대한 지불능력을 검증받아야 한다.

3월도 불안하다. 돈이 나가야할 이유가 있다. 일본 회계 결산과 주식 배당금 지급, 외화 채권 만기 등이 원활히 처리될 수 있는지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다. 그때에 비하면 1/4 정도만 지불하면 되고, 지불할 수 있는 여력도 더 많이 확보했다. 한미 통화 스와프도 그렇고,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도 증정적이다.

결국, 우리가 방어할 수 있는 여력들이 얼마나 늘었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큰 폭의 경상 흑자 가능성 커지는 가운데 지급 능력이 검증받게 되면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본다.

다만, 정부가 우리의 검증 능력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시장 개입을 늘리면 실제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대응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더 좋을 수 있다.

참았다가 한 번에 시장에 개입해 한 방향에 배팅하고 있는 쪽에 리스크를 높여 투기적 수요를 막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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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기 회복은, V자? U자?

 "경기 하강속도 감속 중"

체감할 수 있는 경기회복은 올해는 어렵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의 경기회복은 훨씬 빠를 것이다.

가장 빨리 돌아서는 경기 선행지표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2, 3월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유동성이 풀렸고, 유가는 하락하고 있으며 장.단기 금리차 벌어지고 있다.

물론, 실물 경기는 여전히 나쁘다는 반론과 의구심도 있지만 이런 금융 지표들에 이어 실물 지표들도 후행으로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저점을 입증하는 첫 단추가 끼어졌다. 경기 하강 속도가 감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Q. 미국 증시는?

 "대안 있는 악재" "저점에 대한 기대 커져"

미국 증시는 최근 금융업이 이슈가 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AIG와 시티그룹 처리가 문제가 될 것이다. 여기에 경기 주체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 그러나 은행 국유화 이슈는 시장이 어느 정도 소화한 상태다.

지금은 미 정부가 '얼마에 살거냐?'가 새로운 이슈다. 금융 부문은 대안이 있는 악재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어긋나는 상황만 나타나지 않으면 이번 주에는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저점에 대한 기대들이 살아나지 않을까? 경기 선행 지수들이 이미 우리보다 더 빨리 올라오고 있고 더 이상 지표도 나빠지지 않고 있다.

먼저 투자하는 '스마트 머니'부터 먼저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가 과거처럼 세계 증시를 선도하지는 못하겠지만 조정을 마감하는 신호는 미국에서 나와야 한다.

이어 중국과 동유럽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어야 시장이 기대하는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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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경제부 정형택 기자는 아침뉴스인 <출발! 모닝와이드> '정형택 기자의 5분경제'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003년 SBS 공채로 입사한 정기자는 사회부 사건팀과 기획취재팀 등을 거치고 현재는 증권업계를 취재하며 금융시장 흐름에 대한 심도있는 기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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