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이 극심한 경기침체로 국가부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긴급 정상회담까지 열어 동유럽 지원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순회의장국인 체코의 토폴라넥 총리는 어제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EU 정상회의를 주재했습니다.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가한 회의에서는 경제위기 탈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EU 정상들은 위기 극복의 걸림돌인 보호주의를 배격하고 단일시장 원칙을 고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보호주의는 프랑스의 농업과 기업들을 살리고 은행을 구제하는 방안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가부도 위기에 놓인 동유럽 회원국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 조성 방안에 대해서는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의장국인 체코는 회원국간 개별 접촉을 통해 지원 대책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도 공개됐습니다.
EU 정상들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5일 체코 프라하에서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라크 전쟁 등 민감한 외교 현안을 놓고 불편한 관계를 보였던 대서양 양안관계 복원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EU 회원국의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과 관타나모수용소 구금자 분산 수용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