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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중국 정치판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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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리나 학자들이 정세나 민심을 읽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리꾼들과 접촉해야 합니다. 누리꾼들의 정서와 사회여론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위궈밍(喩國明) 중국 런민(人民)대학 신문대학원 부원장 겸 여론연구소 소장은 1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누리꾼들과 온라인 대화를 나눈 것과 관련, 이같이 평가했다.

원 총리는 지난달 28일 국무원 홈페이지인 중국정부망(www.gov.cn)과 신화통신 홈페이지인 신화망(www.xinhuanet.com)이 공동으로 마련한 누리꾼들과의 온라인 대화에 참여했다.

이에 앞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해 6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사 웹사이트인 인민망(www.people.com.cn)을 통해 누리꾼들과 대화를 나눴다.

위 소장은 "인터넷 민주주의란 인터넷을 통해 민주적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형식으로 언론이나 대중의 뜻이 모이는 곳"이라면서 "누리꾼들은 이제 중국의 정치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은 이미 중국의 각급 관리들이 민의를 살피는 중요 수단이 됐다"면서 "보고를 듣거나 문서를 읽는 방식으로 민의를 이해하는 행태가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사회 정치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누리꾼들은 이제 정치의 감독자이자 비평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최근 '인육검색(人肉搜索)'으로 부정부패를 일삼는 고위 관리들을 물색해 비리 장면을 담은 사진이나 인적 사항을 인터넷에 올려 낙마시키는 정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선전(深천<土+川>)시 해사국 부국장인 린(林)모씨는 지난해 10월 식당 화장실에서 어린이를 성추행한 뒤 권력을 배경으로 사건을 무마하려다 누리꾼들의 인육검색에 걸려 옷을 벗었다.

이밖에 산둥(山東)성 지닝(濟寧)시 부시장과 후난(湖南)성 샹시(湘西) 먀오(苗)족자치주장, 헤이룽장(黑龍江)성 정협 부주석 등도 지난해 누리꾼들의 고발에 의해 단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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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소장은 "사회생활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사물간의 연관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일부의 문제는 전체의 문제로 발전할 수 있고 정보소통과 협조 방식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이러한 점에서 인터넷은 편리한 채널이 되고 있다"면서 "다원화된 사회에서 전통적인 매체는 전달중개기관의 여과를 거치지만 인터넷은 민의를 사실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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