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내달 경매에 부쳐질 예정인 마하트마 간디의 개인 유품 회수에 나선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28일 보도했다.
암비카 소니 인도 문화부 장관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간디의 소장품이 경매에 부쳐지는 것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부의 한 고위 관리는 "외교, 법무, 재무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소장품 회수 결정이 내려졌다. 워싱턴에 위치한 주미 인도대사관과 뉴욕 총영사관 등에 간디 소장품 회수 문제를 해결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인도 독립의 아버지로 불리는 간디의 유품이 경매에 부쳐지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는 각계의 비난과 함께 국가의 중요한 유물을 회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소장품 회수 방법과 관련, 인도 정부는 우선 간디에 대한 존경의 뜻으로 관련 소장품들을 무상 반환토록 소장자들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 경우 경매 회사에 경매 일정을 취소토록 하고 적당한 가격이 사들이는 방안도 고려 중이지만, 이마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미국에 거주하는 부유한 인도인들이 경매에 참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뉴욕 소재 경매회사인 '안티쿼럼 옥셔니어'는 간디의 둥근 테의 안경과 회중시계, 가죽 샌들 등 유품 5점에 대한 경매를 내달 4∼5일 진행할 예정이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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