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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그린 만화 '태일이' 시리즈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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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태일이'(돌베개 펴냄) 시리즈가 5권으로 완간됐다.

만화가 최호철 씨가 2003년 10월부터 어린이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연재했던 내용을 묶은 것이다.

최호철 씨는 고(故) 조영래 변호사의 '전태일 평전'과 전태일의 수기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의 내용에 자신이 직접 전태일의 가족과 친구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덧붙였다. 그래서 전태일의 어린 시절과 그 시대의 노동 환경 등이 자세히 묘사돼있다.

대학시절 전태일 평전을 읽고 감동한 만화가는 1988-1989년 청계피복노조가 운영하는 노동자문화학교의 교재용으로 전태일의 삶을 요약한 10쪽짜리 단편만화를 그리면서 전태일에 대한 장편만화를 꿈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후 2003년 여름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해 5년여만에 단행본으로 완성한 것이다.

1~2권은 전태일의 어린 시절과 짧은 학창 시절을 전하고 3권은 전태일이 평화시장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겪게 되는 봉제공장 노동자의 삶을 보여준다. 또 최근 출간된 4~5권은 재단사가 된 전태일이 본격적으로 친구들과 함께 노동조건 개선에 뛰어들어 활동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는 책에 쓴 '작가의 말'을 통해 "'일하는 사람 전태일'의 이야기야말로 사람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한 사람이 세상을 보는 눈을 떠가는, 참된 사랑, 참된 삶의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며 "그 큰 사랑과 삶을 여러분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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