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기기증 업무를 맡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와 산하기관 직원 1천8백 명이 장기기증 서약서를 들고 정진석 추기경을 찾았습니다. 정 추기경은 장기기증이야말로 최고의 사랑이라며 종교의 벽을 넘어선 생명나눔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석 추기경이 서울 명동성당을 찾은 전재희 복지부 장관 일행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복지부와 산하단체 직원들이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좇아 장기기증을 약속한 서약서를 전하는 자리입니다.
이미 3년 전 장기기증을 약속한 정 추기경은 장기기증이야말로 최고의 사랑 표현이라고 말합니다.
[정진석/추기경 : 우리 신체의 한 부분을 다른 사람이 이어받아서, 그만큼 생명이 연장이 되는 것이죠.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이고.]
장기기증 관련 업무가 고유업무인 복지부와 산하기관들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고귀한 뜻을 잇자며 서약서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닷새만에 전체 직원 2만 명 가운데 1천8백 명이 동참했습니다.
[전재희/보건복지가족부 장관 : 스스로 밑에서 이런 물결이 일어나서, 결단을 해줬다고 하는 것은 역시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사랑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라고 생각됩니다.]
정 추기경은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나눔 운동에 개신교와 불교 등 모든 종교가 함께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장기기증의 날 제정을 추진하고 다음달부터 관련 단체들과 함께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벌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