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500년 역사의 뼈대 있는 재래시장 '여주5일장'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형형색색 보기만 해도 즐거운 봄이 찾아왔다.

[야생화가 제일 먼저 봄을 알려주거든요.]

[나오니까 꽃이 너무 많아서 봄이 왔다는 걸, 성큼 왔다는 걸 알겠어요.]

믿고 사는 건 기본~

[신토불이!]

광고
광고 영역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이곳에선 특별함으로 재탄생 됐다는데?

[바로 이 맛이야!]

[만두, 찐빵 꼭 드셔야돼요. 진짜 맛있어요!]

5백년 역사 간직한 특별함이 숨쉬는 곳, 여주5일장으로 출발합니다!

남한강 줄기를 거슬러 흐르는 경기도 여주의 여강!

조선시대 때부터 황포돛배에 각종 물품 실어 나르면서 여주장이 발전했다는데.

장장 5백년 역사!

말 그대로 '뼈대 한번 깊은 장'이다.

끝자리 5일, 10일!

5일장 서는 날이면 여주의 중앙통은 최고의 번화가로 탈바꿈.

광고
광고 영역

5백년 역사에 걸맞게 여주장과 함께 해 온 상인들의 역사도 만만찮다!

[여주5일장 상인 : 우리 어려서도 아버지가 여기 여주장에 와서 봐왔거든. 오래되고말고. 오래됐어요.]

난다 긴다, 긴 이력 자랑하시는 분들 틈에서도 이분들 모르면 간첩이라는데!

[올해 여기 19년째야.]

온 장터에 구수한 냄새를 책임지고 있는 강원도 출신의 두 주인공!

[이거 메밀전병!]

참숯 피운 화로에 무쇠불판까지, 얼핏 봐도 그저 그런 흔한 광경이 아니다!

[이렇게 이제 메밀을 갈아가지고 맷돌에.]

할머님 손길 아래 메밀전병 부쳐지는 동안 할아버님 담당은 따로 있다!

[김경원/강원도 평창군 : 수수부꾸미. 수수를 방앗간에 가 갈아서 이거 굽는 거예요.]

광고
광고 영역

각자 맡은 담당 척척!

찰떡궁합이 따로 없고~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힘들 법도 하지만 거를 수 없는 이유가 있다는데.

[전옥예/강원도 평창군 : 손님들이 이걸 잡수시고 좋다 그래서 집에 있지도 못해. 자꾸 입 버려놓고 안 온다고 야단을 해서.]

믿음 주는 광경에 절로 단골손님 이어지고~

[손님 : 이런 거 묵도 사다 먹고. 그냥 농사지은 거, 진짜라고 하니까.]

이것이 바로 천연 건강식!

한번 맛보면 감탄이 절로 쏟아진다!

[손님 : 아 이거 진짜 신토불이다, 진짜. 저 강원도 그 산에서 나는 그 맛.]

[사서 하는 거는 차지질 않는데 이건 진짜 차지면서 뒷맛이 아주 맛있잖아.]

추억의 맛을 기억하는 분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도 이어지고.

[여주장에 메밀전, 수수부꾸미! 두 노인이 하니까 많이들 드시러 오세요~ 신토불이니까.]

여주5일장에도 봄이 찾아왔다!

각종 색의 향연들이 봄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데.

[이수명/여주시 여주읍 : 너무 화려하고 너무 예뻐요. 집에서만 있다가 그냥 봄이 온 지도 몰랐는데 나오니까 꽃이 너무 많아서 봄이 왔다는 걸, 성큼 왔다는 걸 알겠어요.]

맑은 물, 청정 지역답게 윤기 반지르르 기름진 곡식도 자랑이요.

그 중에서도 여주 특산품 하면 이것을 빼놓을 수 없는데.

[(한 되(1.8리터)에 얼마예요?) 7천 원. 여주 거라 조금 비싸. 맛은 좋아 그대신.]

비리지 않고 고소하기로 소문난,여주 땅콩!

[여주5일장 상인 : 원래가 여기 모래땅이라 좋잖아 땅콩이. 모래땅이라.]

[여주땅콩 제일 맛있으니까 여주로 오세요~]

여주5일장에는 특별한 맛도 많다.

[인삼 맛이 나고, 하여튼 맛있어요.]

[맛 좋다!]

장날 사람들 입맛 사로잡은 주인공은?

[손님 : 이 시장에서는 이 막걸리밖에 없어. 인삼막걸리는.]

그냥 막걸리가 아니다!

여주5일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막걸리라는데~

[김동운/여주5일장 인삼막걸리집 주인 : 당귀하고 오가피까지 여러 가지 약재가 들어가서, 진짜 옹기항아리 있죠. 옹기항아리에서 보름간 숙성돼서 나오는 막걸리예요.]

인삼막걸리 한 사발에 지글지글 안줏거리 익어가니 분위기에 취하고 맛에 취한다!

[여주5일장으로 많이 오세요~]

그러나 여주장 최고의 맛은 따로 있는데.

이곳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지경.

[이신명/여주시 여주읍 : 5일장 서는데 매일 와요. 만두요. 야채만두, 김치만두 다 맛있어요.]

간판도 없다!

그러나 5일장날에만 맛볼 수 있다는 만두집은 손님 맞느라 바쁘다 바빠.

[김일만/여주5일장 만두가게 주인 : 단골도 이제 어느 정도 잡혔고 그래서 그냥 간판 없이해요. 손님들이 간판이죠 뭐.]

빚는 즉시 팔려나가니, 달인이 따로 없다!

[(하루에) 한 1천5백 개에서 2천 개 (빚어요). 절대로 묵은 거를 판매하지 않는 것이 비결이라고 볼 수 있죠. 그래야 맛이 보장되니까.]

양념한 만두피에 아낌없이 팍팍 만두 속 듬뿍 넣어 빚으면!

60평생 입맛도 바꿨다는 사장님표 만두가 완성!

[허정화/여주시 여주읍 : 내가 만두를 좋아하질 않는데 병원에 입원하고 있을 때 내가 목발 짚고 와서 이걸 먹었어. 그리고 장날마다 와서 먹어요, 이 만두를.]

만두가게 불나게 만든 주인공, 그 맛은?

[음~ 진짜 맛있어.]

세련됨보단 구수함이, 팍팍함 대신 푸근한 정이 그립다면?

사람 냄새 물씬 봄향기 가득한 여주5일장에서 그 따뜻한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