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장의 사실상의 최후통보에도 불구하고 여야의 극한대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밤사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선호 기자, (네.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어젯밤(26일) 정무위에서도 여야간에 충돌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9시쯤 김영선 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닫혀 있던 회의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뒤따라 들어간 야당 의원들과 심야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개의를 선언하려 하자 야당 의원이 의사봉을 빼앗으면서,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논란 끝에 회의는 시작됐지만 '금산분리완화 법안' 등 쟁점 법안의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3시간에 걸쳐 설전을 벌였고, 밤 11시 50분쯤 김 위원장이 표결 처리를 시도하면서 이를 저지하는 야당 의원들과 격한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결국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 산회했고, 법안 처리도 무산됐습니다.
이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소속 의원과 보좌관들은 정무위 회의실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도 각 상임위별로 법안 상정이나 처리를 시도할 계획이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실력 저지 방침을 분명히하고 있어서,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김형오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 본회의를 기점으로 직권상정 절차에 돌입할 지, 또 직권상정의 대상에 언론관련법 등 쟁점법안들을 포함시킬 지가 정국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