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시가 경쟁력 있는 국내 디자인업체를 키운다며 공공시설에 대한 디자인 공모를 실시해 10점을 뽑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독일에서 제품까지 나온 디자인도 선정돼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공공디자인 수준을 높인다며 지난해 우수공공디자인 인증 공모를 실시해 그제(23일) 10개 제품을 선정·발표했습니다.
선정된 작품 가운데 하나인 투명 재질의 방음벽입니다.
디자인 서울의 전략인 비우는 디자인의 구체적인 실현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국내업체의 창작 디자인이 아니라 독일 업체의 것을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들여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독일의 한 도시에 이미 설치된 제품이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상관없다는 반응입니다.
[서울시관계자 : 외국 것도 상관이 없는데, 우리 업체가 라이센스를 가지고 국내에서 생산하고 제작해서….]
하지만 서울시는 인증 디자인 공모 공고에는 신청자가 해당 디자인 개발 디자이너나 개발업체라고 한정하고, 그 범위도 국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공모 목표가 국제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국내 디자인업체를 키우는데 있다고도 밝히고 있습니다.
[박천남/경희대 미대 겸임교수 : 공모의 형식보다는 입찰의 형식이 더 적합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고요. 공공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생각했을때 서울이 가지고 있는 어떤 지역적인 특성이라든가 물리적인 지형 또는 심리적인 어떤 컨텐츠를 반영한….]
서울시는 외국 디자인 작품이 뽑힌 것에 대해 비난이 일자, 뒤늦게 선정 취소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