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오바마 연설, 220번째 대통령 국정연설

홀더 법무장관 대통령 유고 대비해 의회 밖 대기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춰 행한 연설은 역대 미 대통령이 행한 220번째 국정연설에 해당한다.

미 헌법은 대통령이 의회에 나와 국정 운영에 관한 정보를 제공토록 명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통령은 연초 국정연설 형식으로 한해 나라의 살림살이 방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24일 CNN에 따르면 미국 최초의 국정연설은 1790년 1월8일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당시 뉴욕에 있었던 의사당에서 행한 것이며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 앞서 모두 219차례의 국정연설이 행해졌다.

초대 대통령 워싱턴과 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매년 의회에 나가 연설했으나 3대 토머스 제퍼슨은 1801년부터 직접 연설하는 대신 비서를 통해 의회에 연설문을 전달, 하원의 서기가 낭독토록 했다.

영국의 국왕이 의회에 나가 연설하는 형식에서 국정연설이 유래됐다고 본 제퍼슨은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한 국가의 대통령이 이런 관습을 따르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여긴 탓이다.

이처럼 연설문을 의회에 보내는 것으로 국정연설을 대신한 것은 제퍼슨 때부터 이후 112년간 지속됐다.

그러다가 1913년 12월 3일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직접 의회에서 연설, 옛 형식을 부활시켰다.

지금까지의 국정연설 가운데 가장 짧았던 것은 1790년 워싱턴이 행한 883단어의 연설이었으며, 가장 긴 것은 1946년 해리 트루먼의 2만5천단어짜리 연설이다.

1986년에는 1월28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예정돼 있었으나 그날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폭발참사가 발생, 연설이 2월4일로 연기됐다.

지금까지 행해진 220차례의 국정연설 가운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이 행해진 것은 오바마의 연설을 포함해 모두 76번이다.

광고
광고 영역

상·하원 합동회의 모양새를 갖추기는 했지만 내용상으로는 하원이 행사를 주관하는 형식을 취한다.

연설이 행해지는 장소는 하원 의사당이며, 하원 경위가 대통령의 입장을 선언한 후 하원 의장이 대통령을 소개하는 것으로 연설이 시작된다.

상.하원 의원뿐만 아니라 각 부처 장관, 연방 대법관 등도 하원에 나와 대통령 연설을 직접 경청한다.

그러나 각료 가운데 단 1명은 이 행사에 절대 참석할 수 없다.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앞두고 각료 가운데 순번에 따라 1명을 지명, 의사당 밖에 대기토록 하는데, 이는 유사시에 대통령직을 승계해야 하는 사태에 대비한 것이다.

이날 오바마의 연설 때는 에릭 홀더 법무장관이 이 역할을 맡았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