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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외국인 강사, 심한 편견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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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영어강사 등 외국인들이 심한 차별을 느끼고 있다고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4일 지적했다.

신문은 외국에서 온 영어강사는 대개 마약을 하고 범죄를 저지른다는 생각이 한국 관리들에 의해 조장됐다면서 한국 정부는 15개월 전부터 약 2만명의 외국인 영어 강사에게 약물 및 에이즈 검사와 범죄경력 유무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계 영어강사에게는 그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법무부는 2007년 말부터 국내 입국을 원하는 외국인 강사들이 E-2 비자 발급을 신청할 때 범죄경력 유무 증명서와 건강진단서 등을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신문은 "미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가 입국자에게 성과 범죄 경력을 요구하는 자료를 요구하지만, 한국은 이미 입국한 외국인에게도 그런 자료를 강제적으로 요구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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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법대의 벤저민 와그너 교수는 이달 초 국가인권위원회에서 E-2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의무에서 한국계 영어강사들은 제외됐다면서 이는 분명한 차별이라고 진정서를 냈다.

와그너 교수는 진정서에서 한국 사회에서는 외국인 혐오현상이 언론과 사회를 통해 확산해 이제 법률로 규정될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강사들이 한국인들의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외국인 강사들의 모임인 한국영어강사협회의 토니 헬먼 대변인은 수십 명의 외국인 강사들이 법무부의 조치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와그너 교수는 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미국 버몬트에서 19세의 한국인 교환학생이 어린이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일이 있다면서 이 사건을 두고 "우리는 모든 한국인이 위험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단순히 개인이 처벌받아야 할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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