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저점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또 다른 경제버블 붕괴가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미국 CNBC뉴스가 24일 보도했다.
미 재무부 발행 채권, 이른바 국채가 버블붕괴의 다음 희생양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또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우려 대상이다.
다만 다음 위기의 핵이 될 부문이 어디가 될지에 대해선 논의가 분분한 상황이며 버블이 가져다 줄 충격의 정도에 대해서도 의견 일치가 이뤄지진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채프먼대 티모시 카노바 교수(국제경제학)는 현재 미국경제를 지탱하는 해외로부터의 자본 유입 속도가 조금이라도 늦춰지는 현상이 나타날 경우 이의 반대급부로 발행된 국채와 달러 기반 자산 붕괴가 급속하게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OMAC'의 피터 먼로 회장은 상업용 부동산 버블 붕괴를 우려하며 "5천억달러에 이르는 최저금리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이 향후 3년 내에 재계약돼야 하는 상황 속에서 이는 경제에 또 다른 쓰나미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2007년 10월을 정점으로 현재 16%가량 떨어져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 하락이 불가피하다.
버블 붕괴 우려는 이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속적 투자에도 불구, 별다른 기술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우려도 높다. 의료 관련 리서치기관인 `헤이즈'의 위니프레드 헤이즈 회장 겸 대표이사는 유입 자금 급감으로 인한 산업기반 붕괴가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외 대학 졸업생들의 등록금 대출과 카드빚 역시 우려를 키우는 부문이라고 CNBC는 전했다.
문제는 정부가 어느 한 부문의 버블 붕괴를 차단한다 해도 그 여파로 다른 부문의 버블을 키우거나 붕괴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다.
자원 배분의 왜곡에서 나타나는 버블 발생과 그 붕괴의 순환은 자본주의 경제가 풀어내야 할 숙제다.
'폴리오FN'의 스티브 월먼 대표이사는 버블이 경제의 점진적 발전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비용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