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고환율 때문에 인천공항에 희비가 엇갈리고 잇습니다. 출입국장은 한산하지만 환승구역은 붐비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환승 구역입니다.
환승편 여객기가 여러 대 겹치는 날엔 환승 검색대의 줄이 1백 미터를 넘기도 합니다.
공항 내 환승 시설도 인기여서 침대형 의자를 차지하기 힘들고, 인터넷 이용 시설에는 빈자리가 없습니다.
[니시야마 켄고/일본인 환승객 : 뉴질랜드를 가는데 환승티켓을 이용하면 값이 싸기 때문에 직항으로 안가고 인천공항을 거쳐 갑니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환승객은 442만 명으로 재작년보다 62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여행객들이 직항편보다 값싼 환승편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게다가 최근 원화가치가 떨어져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점도 환승객들에겐 매력입니다.
[루/중국인 환승객 : 한국에 오면 좋은 물건들을 비교적 싸게 파는 편이어서 인천공항에서 환승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 인천공항의 전체 이용객은 지난 2007년과 비교하면 2백만 명이나 줄어들어 환승객 증가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공항 수입도 143억 줄었습니다.
환율이 올라 국내여행객은 줄면서 출·입국장은 점점 비고있지만, 환승객 특수로 공항은 그나마 위안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