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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경선, 시작도 전에 난립

자천타천 하마평 오른 후보 벌써 10명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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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차기 원내사령탑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이 서서히 꿈틀대고 있다.

원혜영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5월로 선거전이 아직 3개월 가까이 남아 있지만 벌써부터 조금씩 군불이 지펴지고 있다.

소속 의원 82명 가운데 현재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른 후보군만 10명 내외에 달할 정도로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의 구심점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안팎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노리는 중진들의 입질이 시작된 것.

우선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던 3선의 이강래 의원이 강한 야당론을 내세워 재도전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정세균 대표와 같은 전북 출신. 역시 지난해 출마했던 3선의 홍재형 의원도 충북권을 대표해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新)주류로 분류되는 대전 출신 3선의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저울질 중이라는 후문이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4선의 이미경 사무총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지난해 경선 과정에서 원 원내대표와 후보단일화에 합의, 뜻을 접었던 수도권의 3선 김부겸 교육과학기술위원장도 고심 중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김 의원 외에 수도권에서는 비주류연합체격인 민주연대 공동대표인 3선의 이종걸 의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용산 사고와 관련, 각종 의혹을 폭로한 4선의 이석현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당내 대표적 경제통인 3선의 강봉균 의원(전북)을 거명하는 이도 있다.

구 민주계에서는 재선의 박주선 최고위원(광주)과 역시 재선으로 관료 출신의 최인기 의원(전남)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번 경선 구도는 2월 국회의 쟁점법안 처리 성적표와 4월 재보선 결과와 맞물려 주류 대 비주류간 세대결 양상으로 흐를 공산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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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가 2월 국회에 이어 4월 재보선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경우 정 대표 체제에 힘이 실리면서 주류쪽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개연성이 높아지는 반면 반대의 경우 비주류의 세몰이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조기 복귀 여부도 당내 역학구도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변수가 될 수 있다. 열린우리당계와 구 민주당계간 대리전이 펼쳐질 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

당 관계자는 22일 "2월 국회 실적이 저조할 경우 경선이 조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현재로선 4월 이후 레이스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상당수가 성향, 지역면에서 겹치는 만큼 자연스레 후보간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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