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중국은 미국 국채를 변함없이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중국이 미국의 국채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2조달러의 외환보유액을 가진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6천962억달러의 미국채를 보유한 나라이지만 최근 미 국채 보유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양제츠 부장도 "중국은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미국 국채 구매에 써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외환 운용 과정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 국채 보유 규모를 당장에 줄이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미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부시 행정부 시절 유지돼 온 양국 간 대화채널을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양국 간 부총리급의 전략경제대화와 부장관급의 전략대화 채널이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고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은 또 이번 회동에서는 티베트 문제와 대만, 미얀마 문제, 인권 문제를 포함해 각종 논의가 진행됐으며 양 부장은 양국은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양 부장은 "클린턴 장관과 회담에서 세계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투자와 무역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것에 동의했다"면서 "세계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두 나라는 협력을 확대하고 무역보호주의를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