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교와 이념, 계층을 초월한 추모 열기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어제(19일)까지 40만 명에 가까운 조문객이 추기경의 마지막 가는 길을 찾았습니다.
김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조문객들의 발길은 조문 마지막 날인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입관식을 마친 뒤라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은 미처 보지 못했지만,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었던 추기경에게 고개 숙여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어제까지 조문객은 40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장례위원회 측은 추산했습니다.
추모 행렬 속 조문객들은 서너 시간씩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짜증이 날만도 했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추기경의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추위 속 사람들, 차를 나눠 마시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차량과 인파 정리를 위해 택시기사 자원봉사단도 나섰습니다.
[한창수/가톨릭기사사도회 회원 : 핸들잡은 예수라고, 추기경님께서 직접 저희에게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차량 통행이라든가, 조문객들을 위해서 봉사를 하기 위해 이렇게 나나왔습니다.]
조문시간은 짧았지만, 추기경의 '사랑'을 느끼기엔 충분했습니다.
[김연희/인천시 청학동 : 항상 어려운 이웃을, 가난한 자를 위해서 앞장을 서시고 그 분의 뜻이 정말 아름답고 해서 저희들도 그 뜻을 따라서….]
나이와 종교, 이념을 뛰어넘어 우리 사회 진정한 지도자였던 추기경은 이제 영원히 국민의 가슴 속에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