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밸런타인데이에 소비자들은 경제 불황의 영향으로 저가 상품을 선호했지만, 품질을 포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편의점 바이더웨이에 따르면 전체 밸런타인데이 상품 중 초콜릿 3개가 들어있는 1천500원짜리 이탈리아 초콜릿 '페레로 로쉐'가 판매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개 들이 2천800원짜리 페레로 로쉐가 2위를, 8개 들이 7천500원짜리 페레로 로쉐가 3위를 차지했다.
페레로 로쉐 브랜드 상품은 전체 매출에서 49%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로 보면 3천 원 이하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4% 증가했으며, 3천~1만 원 상품은 2% 증가, 1만 원 이상 상품은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가격대가 낮은 소용량의 유럽산 고급 초콜릿이 강세를 띤 것은 소비자들이 지갑이 얇아진 상황에서도 먹을거리에 있어서는 질 좋은 제품을 고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에는 특히 포장이 화려해 가격이 비싼 국내 초콜릿 제품들은 판매가 저조했다고 바이더웨이 측은 전했다.
밸런타인데이 전체 매출은 당일이 토요일이었던 영향으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6.2% 증가했다.
바이더웨이 관계자는 "가장 저렴하고 용량이 적은 고급 초콜릿이 가장 많이 팔렸다는 것은 경기 불황에 양을 줄이더라도 웰빙을 포기하지는 않으려는 새로운 트렌드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